설렘은 이런 순간에 불쑥 온다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by 인성미남

소담한 한 권의 시집을

손에 들고

꽤나 지적인 사치를 부렸던

시절의 나는

세상에 버려지고 그 생체기에

아파하던 고독한 병자였다.


오늘 무심코 집어든

빛바랜 시집 한 권의 담긴

시구절에 설레어 본다.



사랑이 끝나면 말수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이 되어 미쳐 다닌다


이병률 작가의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시집 中

[과녁 ]이라는 시에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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