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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 사람 Mar 11. 2024

스페인에서 먹고살기

Con leche와 Con miel

* 스페인어로 Con은 ~와 함께, with라는 뜻.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한국에 있었더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꼭 한잔 이상 마셨을 거 같다.

독일에서는 오랜 고민 끝에 가정용 에스프레소 반자동 머신을 사서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에스프레소 내려서 뜨거운 물 부어서 내 입맛에 맞게 만든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지금은 일단 6개월 동안 호텔에서 임시체류 하는 중이라 커피머신을 가져오지 못했고 아쉬운 대로 인스턴트 가루커피로 대체하고 있지만 기름이 풍부한 에스프레소 커피 향이 그리울 때면 아무 카페나 핀쵸바에 가서 커피를 한잔 마신다.

그럴 때는 아메리카노보다는 Café con leche(coffe with milk)다. 줄여서 그냥 꼰레체라고만 해도 된다.

대체로 커피기름과 아로마가 풍부하고 우유와의 비율도 적당해서 고소하고 맛있는 만족스러운 커피를 평균 1.5유로에서 2유로 선에서 저렴하게(? 우리나라나 독일을 기준으로 봤을 때)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서 좋다.


또 스페인의 대표 차 꿀국화차(manzanilla con miel)도 참 고마운 아이.

차를 별로 즐겨 마시진 않는데 은은한 단맛이 있어서 맛있게 마실 수 있어서 손이 간다.

커피를 좋아해도 너무 많이 마시진 않으려고 자제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차. 만싸냐 꼰미엘. 줄여서 꼰미엘.


고마운 친구들 꼰레체, 꼰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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