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 사람 Mar 11. 2024

스페인에서 먹고살기

아시아마트와 김치

유럽생활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하루 한 끼 이상은 꼭 한식으로 먹는 토종 입맛인 우리 부부.

그렇기에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건 한인마트나 아시아마트가 있어야 한다.


독일에서는 아쉬운 대로 아시아마트에서 한국 양념류며, 중국두부 등을 사거나 가끔 온라인 한국식품점에서  주문을 해서 해먹기도 했다.


곳 스페인으로 오면서도 6개월 쓸 옷이며 잡화들과 함께 반 이상을 한국 음식 해 먹을 전기밥솥이며 양념류 등을 포장해서 팔레트로 간이이삿짐을 보내고 받았다.

그것들을 기본으로 종종 구입해야 할 식품들이 있을만한 아시아마트를 찾으니 다행히 중국계로 보이는 아시안이 운영하는 아시아마트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거의 주 1회 가서 쌀이며 두부며 콩나물 등을 사 온다.

한국애선 못봤던 거 같은 오빠?
이 곳은 과일 가게(Frutería)가 참 많고, 과일을 참 예쁘게 진열해 놓고 있다.

김치도 담는다.

다행히 독일에서보다 실해 보이는 배추가 있어서 2 포기, 풀 쑬 찹쌀가루, 반찬 해 먹으려고 청경채, 오는 길에 야채과일 가게 들러서 당근, 딸기 등도 사 왔다.

넓은 볼도 뭐도 없는 게 많지만 들고 온 큰 냄비와 김치통을 이용해 배추를 절여 놓았다.

다행히 굵은 바다소금은 흔해서.

한국에서 독일 거쳐 스페인까지 공수해 온 고추가루(한인마트,아시아마트에서 파는 고춧가루가 전혀 맵지 않고 고춧가루 맛이 안 나서 고춧가루는 꼭 가져오는 편)와 현지에서 구한 마늘, 양파 그리고 시원한 배는 없지만 은은히 단맛 감칠맛 나라고 사과 등을 갈고 액젓 넣고 양념을 만들어 김치를 만든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작가의 이전글 스페인에서 먹고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