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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nlytoon May 03. 2022

테쓸신잡) 베이글 스코어


베이글 스코어란 약 2000년 전부터 유대인들이 만들어 먹던 빵(베이글)에서 유래된 말로 

빵이 원둘레 형태로 만들어져 ‘0’을 연상시킨다. 

이에 스포츠 종목에서 0, 즉 무득점에 끝난 경기를 베이글스코어를 기록했다고 표현한다.


베이글의 실제 어원도 아슈케나짐 유대인들의 언어인 이디시어의 'בײגל(Beygl)'에서 유래가 되었다.


 국내에선 주로 '베이글 스코어'라는 표현을 쓰지만 서양에선 그냥 베이글. 3세트 경기에서 6-0, 6-0으로 승리했을 때는 더블 베이글, 5세트 경기에서 6-0 6-0 6-0으로 승리했을 경우엔 트리플 베이글이라고 하며, 프로급 대회에선 실력차가 크지 않고 서브권을 가진 쪽이 깡패기 때문에 그냥 베이글도 보기 힘든데 이쪽은 더더욱 보기가 어렵다.



그래도 더블 베이글은 1년 투어 경기 통틀어 평균적으로 3번 정도는 나오지만, 트리플 베이글은 현재 ATP 투어 대회에서 5세트 경기를 진행하는 대회 자체가 그랜드슬램 말고는 없다시피 해서... 1968년 오픈 시대가 된 이후로 40여년 간 겨우 5번 나온 진기록이다. 가장 마지막에 나왔던 것은 1993년 프랑스오픈에서 스페인의 세르기 브루구에라가 2회전에서 프랑스의 티에리 샹피옹을 상대로 기록했다. 그는 결국 결승에서 당시 세계 2위 짐 쿠리어를 꺾고 우승했고, 이듬해에도 우승하면서 프랑스 오픈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In tennis, a bagel is when the set ends with a score of 6–0.
An extremely rare type of bagel, where no point is lost, is called a golden set. Most bagel sets occur in the early rounds of tennis tournaments where the favorites meet with lower ranked players such as a lucky loser or a wild card.









2008년 롤랑가로스 결승전 

로저 페더러 vs 라파엘 나달


Three-time defending champion Rafael Nadal successfully defended his title, 

defeating Roger Federer in the final 6–1, 6–3, 6–0 to win the men's singles tennis title 

at the 2008 French Open.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롤랑가로스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과

3년 연속 결승에 오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결승전에서 라파엘 나달의 신들린 스트로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세트 3:3 상황에서 9경기를 연속으로 내주며 3:0 패배


그랜드 슬램 최다 베이글스코어 기록


남자 단식 기록

50번 안드레 애거시, 미국

47번 로이 에머슨, 호주

46번 로저 페더러, 스위스

44번 지미 코너스, 미국

 42번 라파엘 나달, 스페인

40번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35번, 비욘 보그, 스웨덴 


여자 단식 기록

106번 크리스 에버트, 미국

89번 마가렛 코트, 호주

72번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체코

71번 슈테피 그라프, 독일

64번 세레나 윌리엄스, 미국


BIG 3 상대 베이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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