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nNee Feb 07. 2022

21년 7월, 금융 관련 다큐 및 도서 단상

<검은돈>, [요즘 금리 쉬운 경제]

20210701

<검은돈 1-2> (2020,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말레이시아 총리 측근 조로란 사기꾼이 나랏돈 털어먹은 과정에 대한 이야기.

인터뷰이로 총리와 신문사 기자들이 주로 나온다.

관상적으로 총리가 악독해 보이진 않지만, 멍청해 보이긴 하다. 조로란 인물이 총리를 쥐고 흔들었다는 것은 자연스레 최순실을 떠오르게 하고..

새로운 정권을 이룬 사람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만,  켠에선 예전만큼 돈을  뿌린다고 예전이 좋았다는 사람들이  총리를 추종한다. 어느 나라든 똑같다. 과거 정권의 부패로 현재 사람들이 빚에 허덕이는데, 현재의 고난을, 현재의 정권만을 탓한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그렇게 현재가 중요한데,  미래를 보고 살까아이러니다. 자본주의는 현재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미래를 향해 있다.


조로란 인물을 보면, 클럽에서 돈 뿌리고, 생일 파티에 미국 팝스타들을 초대한다. 그만큼 부를 과시한다.

그는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어디선가 잘 먹고 잘 살고 있을 것이다.

사기를 칠 땐 당당해야 한다. 그러면 사기를 쳐도 다들 그를 믿고 존경한다.


<사모펀드 위기 그들을 알았다> (2020, KBS 시사기획 창)

은행들도 폰지사기를 한다.

작은 기업이나 개인이 하면 잡혀가지만 우리은행, 하나은행, 교보문고는 아직도 건재하다.

만기 도래 상품의 환매금을 새로운 가입자들의 돈으로 메꾼다는...

<검은돈 1-1>이 웰스파고가 매출 실적 늘리려고 다단계 계좌 판매하는 이야기인데 이것과 유사하다. 저들이 2000년대 했던 일이 한국에선 2021년에 벌어지고 있다.


<팬데믹 머니> (202106, KBS 다큐 인사이트)

미국은 ‘달러’라는 상품을 개발하여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그들은 ‘달러’를 수출한 다음, 채권을 발행하여 다시 달러를 사들인다. 그래서, 미국은 팬데믹에 달러를 엄청나게 찍어내도, 다시 걷어들일 수 있다.  그들이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채권을 사들인 신흥국이 죽는다. 외환보유고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IMF를 겪었고, 그래서 그리스가 무너지고, 터키의 물가가 치솟았다.

지금 미국은 엄청나게 달러를 발행했다.

다음 타깃은 어느 나라인가? 현재 미국의 유동성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는 나라 어딘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국?

그런데 중국은 동남아시아와 좀 다르다… 그래서 감이 안 잡힌다.


<월가와 공산당> (20210624,20210701, KBS 다큐 인사이트)

공산당은 1940년 혁명을 수립할 때부터 마오쩌둥이 유명한 발언을 한다.

‘우리는 자본가와 손을 잡아야 한다’ 그것이 현재 마윈과 같은 자본가를 육성한 이유다.

공산당 정권은 자본가를 뒤에서 강력하게 밀어주면서 국가 경제 성장을 일으키고, 그 부를 나눠가지려고 한다.

미국 현 정부의 라인은 잘 모르겠으나, 월가의 제이피모건과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달러 패권의 중심인물들은 모두 중국의 공산당 핵심세력과 뿌리 깊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주식이나 코인 한쪽을 망하게 하진 않을 것 같다는 설들이 파다한데... 알 수 없다.


20220119

도서 [요즘 금리 쉬운 경제] (2020, 박유연 지음, 더난콘텐츠그룹)

중고등학교 때 어설프게 외워서 사회인이 되어도 전혀 적용하지 못한 경제상식을 다시 기본부터 잡아주는 기분이다.

경제의 기본은 금리의 이해라고 하는데, 어설프게 대충 아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용어 하나하나를 정리해준다. 그러나 용어 하나하나의 설명이 나 같은 사람한테는 보통 피곤함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읽다가 중간에 포기할까 고민하게 만든다.  용어가 너무 많다.. ㅜ

경제와 담쌓고 살아온 사람에겐 다른 세상 언어이다.

이 무수한 말을 내가 한 번에 다 외울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뭐든지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금리와 채권, 은행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이제야 알았으면 됐지.



작가의 이전글 20년 5월 <슬리더>, <존 말코비치 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