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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PM Jul 11. 2023

사전신청 40만 명, 카카오 기록통장 뒷이야기

코드아일랜드 6월 그로윙 데이 리뷰

기록통장팀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탄생 과정에 대해 정리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제품의 탄생 조건에 대해 적어봅니다!



1. 카카오 기록 통장?:

저축에 기록으로 의미를 만듭니다.


모으기 규칙으로 쉽고 빠르게,

순간마다 남기는 나만의 저축 기록 서비스입니다.

사용법은 크게 3단계 나눠지는데요,


첫째, 좋은 일을 규칙으로 기록합니다.

둘째,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규칙을 누릅니다.

셋째, 저축이 됩니다.



서비스로 '저금'이라는 활동과 '의미'있는 활동을 연결합니다.


또한 서비스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

화면에 내가 원하는 배경 이미지를 넣을 수 있어요.

저축한 기록을 카드로 만들어 공유할 수도 있고요.


정말 신박하죠?

적은 금액으로 저축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익이 아닌 그 행위 자체로 재미가 있다니!


그래.. 나도 놀랐어!



2. 기획(샤샤님): 

기존의 아이템과 연결



기획의 시작은 '행복 저금통'입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일에 돈을 붙이고, 기록을 합니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따라서 이런 근원적인 니즈에서 출발했습니다.


3. 마케팅(저스틴 님):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이해


데이터를 보고 고객을 분석한 결과

고객들은 행동력이 강하다고 판단했어요.


따라서 가치판단이 명확해서 어설프게 준비한다면

공부를 안 했단 평을 들을 수 있잖아요.


이에 1달간 유튜브 나무위키,

덕질하는 분들의 콘텐츠 보면서 고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전출시 이벤트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덕질할 때 좋은 고품질 음향 헤드폰

등을 보상으로 제시했습니다.


4. 개발(헨님):

현실구현을 위한 다양한 변수 고민


본 적 없는 것을 구현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도전적이셨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미지 편집기능을 어떤 저장방식으로 가져갈지,

좌표값을 어떻게 해야 할지,

쓰는 기기에 따라 비율은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운 UI가 나올지

등등이죠.


이렇게 하늘에 떠있는 아이디어를

땅까지 내려오게 구체화하여 개발하려면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5. 개발 속도를 2배로 늘린 비법은?:
정확하고, 빠른 소통!


다른 카카오 뱅크 서비스 개발 평균 속도에 비해

약 2배의 속도로 완수하셨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획자가 기술적 도메인 배경지식과 개발 프로세스를

숙지하여 정확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이거 왜 안 돼요?




네.. 좋지 않은 질문입니다.



~ 이런 기획의도가 있었는데 이런 동작이 안됩니다.
api오류 같은데 ~ 면 해결될까요?"





모두가 한 번에 이해되는 좋은 질문!


그러면 바로 yes or no로 개발자분이 대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목적과 의도를 설득하고 최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합니다.


제가 개발자라도 이렇게 알기 쉽게 질문한다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시기적으로 기획자와 마케터가 동시에 협업한 것이

빠른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비중이 컸다고 합니다.


이는 개발도 마찬가지였어요.

기획자가 QA전에 서비스를 미리보아

문제가 커지기 전에 잡았습니다.

또한 업무에서 공간적으로 팀원분들이 가까웠고요.



6. 좋은 제품은 어떻게 해서 나오나요?


 스티브 브잡스가 말했습니다. 창의성의 핵심은 '연결'이다.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


차별점이 있고, 경쟁력 있는 제품 역시

연결을 어떻게 잘하느냐에 따라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연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한 사례로 카카오 기록통장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가 연결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첫째 생각의 연결입니다.

각자의 역할을 위한 생각을 연결합니다.   


- '행복 저금통'에서 착안해 기록을 더해 금융서비스로 가져왔습니다.

-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여 '행동력 강한'분들 위한 사전 출시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다양한 디스플레이 사이즈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하며 현실의 기기에 반영합니다.    


각자의 생각을 연결해 주는 것은?


둘째 사람의 연결입니다.

각자가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사람이 연결되지 못하면 좋은 제품은 안 나옵니다.


이를 위해 물리적으로 그리고 소통에 있어서 연결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협업 공간이나 협업 기간에 있어서 가까웠습니다.

또한 정확한 소통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쓰고 보니 정말 많은 것들이 연결되네요.

서비스 기획, PM 취직 준비를 하는 저에게

중요한 인사이트가 되지만 동시에 부담이 됩니다.ㅠㅠ


그래도 6월 그로윙 데이를 정리하면서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후훗!



좋은 제품은 생각을 넘어,
사람이 연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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