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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May 12. 2020

요코미조 세이시의 [백일홍 나무 아래]를 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백일홍 나무 아래 - 요코미조 세이시, 일본, 시공사, 2019년 4월 18일 ~ 4월 19일


혼진살인사건이나 옥문도로 알려진 일본추리소설의 대부 요코미조 세이시의 단편집.


초기작으로 전후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에는 단순한 추리를 떠나 전후 일본이 가졌을 패배감과 허망함, 아픔이 가득하다.


물론 그 아픔은 사필귀정이지만.


굉장히 치밀하게 설계한 구조가 수록된 네 편의 단편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서술 방식,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 등 다양한 기법이 사용됐지만 요코미조 세이시가 만든 주인공 긴다이치 코스케만은 모든 작품의 공통점이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라는 긴다이치 코스케는 허술하지만 통쾌하게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여기 수록된 단편들이 나중에 요코미조 세이시의 장편추리걸작들을 탄생시키는 초석이었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슬슬 추리소설 읽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는구만.


우타노 쇼고의 책 제목을 빌려, “벚꽃지는 계절에 추리소설을 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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