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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by 원우

너무 많은 것을 판단하는 경향

세간의 관심은 현실도 제치고


제1의 선은 부족합니다

제2의 선은 부족합니다

제3의 선은 복잡합니다

제2의 선을 드러내니 휑합니다

제4의 선은 이상합니다


선함은 없고 절대는 있고 맹신은 없고 차선은 있습니다

부끄러운 흔적이 하수구 아래에


한탄이 쌓아올린 탑에는

애잔이 창문처럼 멀리서만


맞닿은 부분을 엮어 담은 초상은

끊어진 멜로디에

작아진 그네에


10년 15년이 지난 후에야

순수로 맞이하는 눈물과 조각들이

다시금 순환하는 액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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