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인력에서 누군가의 전부가 되었다.
아들이 옮긴 유치원에서의 생활이 전과 많이 달라서
여태껏 남편이 전담했던 등하원 생활이 힘들어지고 있던 중에
회사에서 권고사직 권유를 받았다.
일단 서류상으로는 육아휴직으로 전환했지만, 허울이 그럴 뿐 퇴사처리나 다름 없었다.
마침 집에서 이런저런 일을 해보고 싶었기에 기회로 삼으려고 했지만
심리적인 타격이 없지는 않았는데,
한창 언어가 예쁠 나이인 아들에게 위로를 받았다.
글을 쓰는 책상과, 그림을 그리는 작업대 사이에서 오늘도 아이들을 키우고, 나를 키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