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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우철씨 Apr 28. 2017

6 : 고객과 약속을 잡고 약속을 지키는 훈련을 하자

나는 지금 영업을 하면서 겪었던 것들을 글로 적어보고 있다. 내 스스로 정리를 해보고 있는 셈이다. 글로 적는 것은 내가 실패의 과정을 겪었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패의 과정을 통해서 배운 것이 있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된다는 것을 배웠다.


약속을 잡는 훈련을 시작한 것은 작년 9월경부터다. 영업을 한지 4년이 조금 안 된 시점이었다. 약속을 잡는 훈련은 다음주에 만날 고객과의 약속을 잡는 것이었다. 다음주에 만날 고객과의 약속을 10개를 잡는 것이었다. 사실 10개의 고객과의 약속을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팀장에게 자료를 보내야 했기에 어떻게든 고객과의 약속을 잡으려고 했지만 잘 안되는 경우도 많았고, 10개를 못채워 약속을 잡지 않고 그냥 가야겠다고만 생각하고 넣은 업체들도 있었다.


나는 도통 "왜 약속을 잡고 영업을 해야 하는지?" 에 대해서 몰랐다. 한 6개월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매주 그렇게는 못하였지만 신규업체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훈련을 하면서 꾸준하게 신규업체와의 약속을 잡고 영업을 하는게 엄청나게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작년 9월 당시에 영업을 하다가 시간이 많이 남으면 쉬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스스로에게 고생을 했다며 쉬라는 말을 했고 쉬기도 많이 쉬었다. 그런데 쉬면 남는게 크게 없었다. 스스로의 경력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약간 수고스럽더라도 내가 성장하고 회사에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고객과의 약속을 잡고 영업을 하는 것을 통해서 깨달은 3가지를 공유해보고 싶어서 적어본다.


첫번째, 잘 게을러지지 않는다. 약간의 긴장을 하고 산다.

사실 약속을 잡고 움직이지 않을 때는 내 스스로가 게을러짐을 느꼈다. 그저 스스로에게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고 쪽잠도 자주 자고 그냥 빈둥빈둥 시간도 많이 보냈다. 빈 시간이 남으면 할게 없었다. 그냥 지나다가다 업체를 방문할 수도 있지만 미리 약속 잡고 움직이는 만큼은 못했다. .


두번째, 고객과의 약속은 스스로와의 약속이었다. 사실 고객과의 약속만 잡으면 끝나는줄 알았다. 그런데 내 자신과의 협의를 했다. 아니 합리화했다. 오늘은 피곤하니깐 약속시간도 확실히 잡지 말고 어설프게 잡고 대충 잡으라는 유혹에 시달렸다. 이렇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확실하지 않은 약속이기에 약속을 어기기 쉽다. 물론 고객과의 약속이기에 지키려고 하겠지만 스스로와의 약속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이 남과의 약속도 잘 지킬리가 없다. 고객과의 약속이기 이전에 내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그것을 알게 됐다. 그 이후로는 고객과의 약속은 내 자신과의 약속이다 라고 여러번은 내 마음에 새겼다. 그 이후부터는 업체와의 약속은 최선을 다해서 지키려고 한다. 물론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


세번째, 고객과의 만남을 위해 준비를 하게 된다. 당일 고객과의 약속을 하게 되면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고객을 만날 수 있다. 그러게 되면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할 가망성이 커진다. 약속을 하게 되면 약속을 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그 약속에 의미를 만들어내려고 노력을 한다. 약속은 내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기에 그 약속에 뭔가 좋은 일이 생기도록 노력을 한다. 영업 준비를 한다. 약속하지 않으면 준비없이 영업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약속이 없으니 영업을 해도 되고 안해도 되기 때문에 뭔가를 확실히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니 당연히 성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고객과의 만남에 대한 준비, 약속에 대한 준비는 고객에 대한 헌신이자 성의이다.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중한 만남이 되기 위해서 미리 고객과 약속을 잡고 그 약속된 만남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준비된 영업사원이 되려고 한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길 바라며, 고객에게 좋은 파트너, 위대한 파트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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