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세 살 퇴사주간일지 : 시도와 배움을 멈추지 말 것

서른세 살 퇴사주간일지 EP.005

by 욱노트

퇴사하고 6주가 흘러 7주 차가 됐다. 여전히 잘 쉬면서 내 나름의 방식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고 바리스타 수업은 어느덧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에스프레소 추출을 시작으로 우유 스티밍까지 배웠는데 흥미롭고 재밌다. 지금 잘 배워두면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커피는 내가 추출해서 마실 수 있을 거 같다. 우선 자격증을 취득하면 카페 아르바이트를 도전해 볼 생각이다. 개인 카페보다는 로스터즈 카페를 생각 중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준을 하든지 혹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 길을 방향 삼아 다른 일을 해볼지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다만 지금처럼 나를 위한 배움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겠던 것. 사실 일에 파묻혀 지낼 때는 새로운 시도와 배움, 공부를 소홀히 했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것을 배우니 그 자체로 삶에 많은 활력을 얻고 있다. 추가로 영상편집 툴(캡컷) 공부도 시작했는데 지금 시간이 좀 있을 때 배워두면 두고두고 사용할 일이 많을 거 같다. 사진 찍기나 영상 제작에 아예 관심이 없는 편도 아니고 스스로 느끼기에 어느 정도 감도 있는 거 같아 더 적극적으로 배워서 어디든지 활용해 볼 계획이다. 맛집이나 카페 방문하는 것을 좋아해서 우선 취미 활동으로 시작해 보고 나중에 용돈 벌이가 될 수 있도록 수익화해 볼 예정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확실히 퇴사 초반보다는 스스로 느끼기에 조금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진 것 같은데 그럼에도 시간과 맞서 잘 싸우고 있다. 지금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면서 또 이것이 차곡차곡 쌓여 미래 어느 순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 삶을 잘 영위해가고 싶다. 정답이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하면 나답게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고통 가득한 인생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덜 고통스럽게, 조금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월요일 연재
이전 04화퇴사하고 요즘 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