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노동에 대하여
끝없는 질문과 해법
by
김규성
Dec 17. 2023
아래로
툭, 떨어진 배추 한 포기
핸들
꺾어 피해 갔다
아무것도
아닌
잠자는 애들
걷어찬 이불을 덮어주며
밥 한술이라도 뜨고 가
김치 뚜껑을 열고 숟가락 놓았을
나가면서 뭐 하나
사 먹지 뭐
끙, 앉아 신발끈 묶었을
푸른채 10년
향기로 20년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일
아니게
결국,
이라는
죽어서도 갚아야 하는 배상이 되었다
뭘 할지 몰라 자다 깨 손깍지에 이부자리만 쓸다
또,
다시라고
keyword
핸들
배추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규성
사람이 되려는 첨단의 기술문명을 반대합니다.
구독자
7
구독
작가의 이전글
나뭇가지가 버는 이름
양말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