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찾지 말고 스스로 해답을 만들어라
인생은 게임이 아니다. 그래서 치트키가 없다. 특별한 성공의 법칙이나 삶의 깨달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가 기록한 성인들의 가르침은 단순하다. 서로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면서 착하게 살라는 내용이 전부다. 진리는 단순하다. 길고 복잡하면서 사족이 많이 붙을수록 진리에서 멀어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치트키를 찾는다.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는 진리를 보고도 모른 체한다. 특별함을 찾아 헤매느라 일상에 널려있는 진리를 모르고 지나친다. 비극은 언제나 무지에서 온다.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들은 전혀 특별하지 않다. 사람이나 가르침이나 똑같다. 남다른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은 사기꾼이거나 사이비다. 남을 속이는 자들은 언제나 사람들을 현혹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특별한 진리가 존재한다고 믿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켜 주면 된다. 의미는 부여하면 된다. 세 명이 모이면 한 명을 속일 수 있다. 속아 넘어간 사람은 그때부터 믿음을 갖게 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들리지 않는 것을 따라간다. 평범한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맹목적인 기대가 눈을 멀게 만든다. 극적인 반전을 꿈꾸는 욕망이 이성을 마비시킨다.
사람을 망치는 것은 욕심이다. 속이는 자들은 늘 욕망을 이용한다. 사기꾼이나 사이비는 원하는 것을 말해줄 수는 있어도 이뤄줄 수는 없다. 변화를 위해서 노력과 열정을 요구하지만 그들의 본질은 협잡꾼일 뿐이다. 속임수로 돈을 버는 사람은 사기꾼이다. 거짓말로 사람을 미혹하면 사이비다. 악은 규모와 죄질을 막론하고 모두 똑같다. 모래나 바위나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다. 속지 않으려면 원칙을 갖고 살아야 한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깨달음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책을 내고 강연을 펼치는 사람들이 말하는 가르침은 환상에 불과하다. 오래전에 성인이나 현자들이 남긴 내용을 짜깁기한 편집본일 뿐이다.
누구나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이 있다. 방황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누군가 자신을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때가 정말 위험하다.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자존감을 상실한 순간에 위기가 찾아온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손을 내밀지만 지푸라기는 동아줄이 될 수 없다. 잘못된 길로 내딛는 순간 이제까지 살아온 삶에 균열이 일어난다. 자신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내면에 빈틈을 만들게 되면 분별력이 사라지고 판단력마저 상실하게 된다.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라도 예외가 아니다. 마음이 흔들리면 사람은 정말 쉽게 무너진다. 물에 빠지면 악인의 손이라도 붙잡게 되는 법이다. 당장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본능이 반응한다. 그러나 한 번 잡은 손은 내 맘대로 놓을 수 없다.
인간은 누구나 자생력을 갖고 있다. 시련과 실패를 딛고 지금까지 살아왔다면 충분히 강한 사람이다. 두려움과 걱정을 극복하고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걸어왔다면 현명한 사람이다. 정답을 찾아 헤매지 마라. 본인이 깨닫지 못했을 뿐 매번 해답을 찾아냈다. 염려하고 걱정할 필요 없다.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해결하고 살아남을 것이다. 사람들은 늘 자기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운명이나 운에 집착한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취를 이룩한 사람도 진리를 찾아 헤매고 지지부진한 부진에 빠진 사람도 진리를 갈구한다. 더 나은 삶 그리고 행복을 가져다줄 정답을 원한다. 정답이나 진리는 없다. 인생은 오직 해답만 있을 뿐이다.
자신감은 스스로 회복해야 한다. 남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믿음으로 의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맹목적으로 의존하는 것일 뿐이다. 의존은 중독을 부른다. 벗어날 수 없게 되면 종속되고 결국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끌려다니기 시작하면 이전의 나는 완전히 사라진다. 가르침보다 작은 실천이 낫고 깨달음보다 반성이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든다. 모든 인간에게 보편타당하게 적용되는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병통치약은 없다. 무슨 병이든 낫게 해 준다는 약을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마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간절함을 용기로 바꿔라. 동아줄을 찾아 헤매는 절실함 가지고 사다리를 만들어라. 방향성이 맞으면 결과는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