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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각성자 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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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Oct 14. 2024

자기의 무기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핑계가 아닌 자신의 색깔로 무기를 만듭니다.

'만 번 실패해도 만 한 번째는 잘 풀릴지도 몰라'라는 말은 '만 한 번째에는 기적처럼 행운이 찾아올지도 몰라'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이 말을 '양질전환', 즉 양이 쌓임으로써 질적인 변화가 일어 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싶다.<한줄 내공, 사이토 다카시 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늘 이 친구들하고 대화를 하다 보면 각자가 살아온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데 각자의 장점들이 극명히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건설업을 하는 친구는 전국의 구석구석까지 꽤 차고 있고 지역들의 위치와 거리, 음식점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번 간 길도 자신의 머리 내비게이션이 작동하여 기억을 되살리는 듯 신기할 정도로 그 분야로 뇌가 발전했습니다.


한 친구는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고 금방 외웁니다. 또한 예전에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세심하게 기억하고 그것들을 엮어 이야기를 맛갈라게 합니다.  이 친구가 있으면 쉬지 않고 옛 추억들을 소환하여 추억을 기억하게 합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자신의 뇌 중에도 자신이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발달하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도 집중하고 신경 쓰고 싶은 곳에 뉴런의 돌기들이 생성되고 시냅스가 연결되어 그 분야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능력이 저에게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런 멘트를 던집니다.


"너희들은 머리가 좋은 듯 해. 기억력도 좋고 암기력도 좋고 부럽긴 하다. 난 자주 까먹고 기억조차 나지 않는데.  나는 너희들처럼 머리가 좋고 센스가 있지는 않지만 그냥 엉덩이 힘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건 아닐까!

'꾸준함'으로 버티고 버티고, 지루하지만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버텨온 듯해"


각자는 자신의 무기를 갖고 싸웁니다. 게임에서도 자신의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아이템을 얼마나 장착하느냐도 게임의 승부에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아이템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입니다.


스포츠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축구는 자신의 포지션이 정해집니다. 각자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는 곳에 자신이 위치합니다. 역할이 주어진다는 것은 자신의 무기를 그 포지션에서 가장 잘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손흥민은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도 같이 사용하는 것이 무기의 강도를 높입니다. 양발을 사용하는 것이 자신의 무기를 극대화할 있다 판단하고 많은 시간을 훈련과 땀으로 양발 무기를 장착했습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강점을 가진 무기를 자신의 포지션에서 잘 활용할 때 효과는 극대화됩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이 쌓아오고 가진 강한 무기를 갖고 자신의 포지션에서 활약을 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많은 시간을 자신의 무기를 갈고닦으며 타인이 가지지 못한 무기의 강도를 높인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는 아무리 감추려 해도 뾰족한 엣지가 드러납니다. 전문가라는 것은 어디에서나 자신의 무기를 갖고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해 낸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환경과 주변의 핑계를 대지 않고 자신의 색을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땀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무기는 자신이 살아가는 길에 강한 힘이 되어 줍니다.



스토브리그의 남궁민이 이런 말을 합니다,


"야구를 몰라서 책으로 배우는 게 창피한 한 게 아니라 일 년이 지나도 야구를 모르는 게 창피한 겁니다. 남들이 비웃는 게 무서워서 책으로라도 안 배우면 누가 저한테 알려줍니까? 그럼 사람들이 알려 줄 때까지 기다릴까요? 여론은 아무것도 책임 안 집니다. 전 제 밥줄 걸고 책임져요"


"돈이 없어서 졌다, 과외를 못해서 대학을 못 갔다. 몸이 아파서 졌다. 모두가 같은 환경일 수가 없고 각자 가진 무기 가지고 싸우는 건데 핑계 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집니다. 우리는 그렇게 주어진 상황한테 진 겁니다."


어느 때는 자신의 무기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로 살아갑니다.


강점과 단점을 이야기할 때 자신의 장점조차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무기가 힘을 발휘하려면 단점을 최소화하며 강점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갖출 수는 없지만 단점이 극대화되어 자신의 강점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약점의 보완과 장정의 극대화에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의 무기가 자신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순간은 무기를 만드는 데 시간과 땀을 들이고 그것이 적절한 시기에 활용될 때입니다.


핑계가 자리 붙는 순간 우리는 게임에서 지는 것입니다.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무기가 없다면 그다음도 없습니다.


자신의 무기로 살아간다는 것, 자신이 갖춘 장점을 강화시킨다는 것,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뇌는 도전하고 경험하고 애쓰고 꾸준히 실행하면 그 방향으로 뇌의 시냅스를 성장시켜 줍니다.


자신의 단단한 무기를 갖고 싶다면 자신의 에너지를 그 방향으로 집중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무기가 생길 때 그 힘은 커질 것이고 자신감은 충만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무기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핑계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길을 무시하지 않는 것, 바로 이게 인생입니다. 그리고 모든 인생마다 기회는 달라요. 왜나하면 내가 어디에 태어날지. 어떤 환경에서 자랄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각기 다른 자신의 인생이 있어요. 그러니 기회도 다르겠죠. 그러니까 아모르 파티, 자기 인생을 사랑해야 하는 겁니다. 인생에 정석과 같은 교과서는 없습니다.

열심히 살다 보면 인생에 어떤 점들이 뿌려질 것이고. 의미 없어 보이던 그 점들이 어느 순간 연결돼서 별이 되는 거예요. 정해진 빛을 따르려 하지 마세요. 우 리에겐 오직 각자의 점과 각자의 별이 있을 뿐입니다.<여덟단어, 박웅현저>


오늘 하루 자신의 무기를 단단하게 하기 위해 꾸준히 자신의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무기는 단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 꾸준함과 땀의 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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