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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Sep 03. 2021

삶이 행복한 여행이 되는 방법

어떻게 시간의 나이를 들어갈 것인가?

나이가 든다는 것을 인식하라


나이가 들수록 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다. 아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이 없기에 옆에 있는 부모에게 의지한다. 부모는 아이를 돌봐주며 아이가 성장할 수 있을 때까지 곁에 있어 준다. 아이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찾으며 본인의 힘을 키워간다. 본인 스스로 일어설 때까지는 부모는 옆에서 지켜 봐 주며 격려한다.


하지만 나이가 든 어른들은 성장의 시간보다는 사라짐의 시간이 가까워진다.

사라짐의 시간이 가까워진다는 것은 신체적 에너지가 소진되고 혼자서 해 나갈 수 있는 것들이 조금씩 사라진다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 해야 할 것들을 챙기고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누구에게 의지하고 돌봄을 받을 수밖에 없어진다. 서글퍼지고 스스로에게 안타까움이 몰려온다. 에너지가 사라짐에 따라 심적인 슬픔이 찾아온다. 말 한마디에도 상처 받고 힘들어한다. 결국 나이가 들수록 아이가 되어간다. 단지 성장을 향해서 가는 아이가 아닌 사라짐을 향해서 가는 아이가 된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친다. 모든 것들이 궁금하고 모든 것들이 신기하다. 질문도 많고 말도 많다. 그리고 항상 바쁘다. 가만있질 못한다. 몸은 늘 땀에 젖어있고 더위를 참지 못하고 시원한 물을 항상 옆에 두고 산다. 아이들의 에너지는 지칠 줄 모른다. 식사량도  에너지를 소진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더욱 많아진다. 하루에 에너지를 많이 소진해도 내일이면 다시 그 이상의 에너지가 생긴다.


나이가 들 수록 어른들은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작아진다.


궁금한 것보다는 본인이 살아온 시간들의 경험이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본인의 것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질문보다는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시간이 많아 무료함을 느낀다. 조금만 움직여도 힘이 들고 지친다. 식사량은 활동량이 줄면서 더욱 줄어들고 하루에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면 다음날에는 더욱 힘듦이 몰려온다. 아침에는 일찍 깨어 하루의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지지만 명확한 목표나 본인이 해야 할 것들을 찾아가기가 버겁다.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기억하는 시간이 짧다. 아직은 뇌에 많은 것들을 넣지 않았기에 흡수력이 매우 뛰어나다. 언어적 감각은 더욱 빨리 작용한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에도 탁월하다.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빠른 속도로 감각을 익힌다. 굳어진 뇌의 형태가 아니라 말랑말랑한 뇌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흡수하는 것처럼 속도가 빠르다.

나이가 들수록 배우고 기억하는 시간은 매우 길어진다.

뇌에 많은 양의 지식과 경험을 간직하고 있기에 채울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서다. 흡수할 수 있는 스펀지 같은 뇌가 아니다. 오랜 시간 많이 굳어지고 본인의 생각이 박스처럼 정형화되어 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에는 너무 버겁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도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진된다. 반복과 반복이 지속되어야 하며 그래도 금방 까먹고 잊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아이가 된다는 말은 신체, 정신이 같아진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기 쉽지 않은 상황들이 도래하고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상대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작은 것에도 포용력보다는 슬픔이 몰려온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나이 든다는 것이 그렇게 슬픈 것만은 아니다.

어떻게 나이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그 부분은 달라지는 것이다. 분명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들은 나이가 들기 때문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이것을 부정하며 살 수는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든다고 아픔과 슬픔만 우리 곁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성장하는 시기에 건강을 챙기고 단련하면 나이 듦에도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건강은 나이 듦에 가장 극복하기 쉽지 않은 문제이다. 젊을 때일수록 건강을 위해 술과 담배는 최소화하고 신체적 운동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회사 내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를 보고 있다. 또한 출근 시간에도 차를 타고 앉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퇴근할 때도 걷는 시간보다는 편안하게 앉아 오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운동을 하며 건강을 틈틈이 챙겨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힘들고 지치는 것이 건강을 잃는 일이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의욕도 그리고 사회활동도 어려워진다. 나중에는 집에만 있어야 하는 슬픈 상황까지 오게 된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특히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앉기보다 서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더욱 가져야 하며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계단은 어느 건물이나 다 있기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걷기를 꾸준히 하면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몸 관리에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신경을 쓰면 나이 듦에 따른 건강은 조금이라도 좋은 상태로 유지될 것이다. 건강이 유지되면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다. 나이 듦이 초라해지는 것이 아니라 쌓아온 경험과 지식들을 활용하여 가치 있는 일들을 만들어 갈 수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어른들은 살아오면서 겪었던 많은 상황들을 이해한다.

세상의 흐름, 철학, 역사, 인간관계 등 세상사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단지, 그것들이 본인만의 고집으로 세상과의 단절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다양함을 융합할 수 있는 지혜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젊은 친구들이 나이 드신 어른을 이길 수 없는 부분은 다양함을 융합할 수 있는 지혜다. 지혜는 나이가 들어도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공부하고 서로를 융합하려는 노력에서 발현될 수 있는 것이다.


나이 든다는 것이 슬픔과 사라짐의 의미도 간직하고 있는 말이지만 한편에서는 융합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나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융합의 지혜를 갖추려면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받아들일 태도가 갖추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젊었을 때 더욱더 자신에 대한 성찰과 세상에 대한 공부를 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나이 듦을 더욱 멋있는 삶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그 시간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 가려는 본인의 노력이 있어야 나이 듦을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지금 이 시간, 하루하루, 직장  내에서, 직장 밖에서, 살아있는 시간 동안,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우리가 서서히 자연으로 돌아갈 때쯤
삶은 행복한 여행이었구나 라고 느끼며  
우리의 삶을 마무리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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