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Mar 22. 2022

시끄러운 조직과 리더는 어디로 가나

조직에는 대화가 흘러야 한다

동맥 경화는 혈관에 노폐물이 끼어 피가 돌지 않아 발생하는 병이다. 조직에서 혈관은 소통이고 피는 사람들 간의 이야기다. 혈관이 서로 단단히 연결되고 혈관 속에 노폐물이 없어야 건강해진다. 조직의 혈관에 방해물이 있고 리더가 그것을 막고 있으면 조직은 쓰러지게 되어있다. 소통이라는 혈관의 끈을 단단히 연결하고 소통이라는 혈관에서 대화들이 잘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은 리더의 역할이다.


늘 조직은 소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소통을 이야기 하지만 리더가 하는 모습을 보면 소통보다는 불통의 행동이 더욱 많다. 소통은 어느 때나 열려 있어야 한다. 정보를 자주 공유하고 본인의 진솔함을 솔직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미 본인의 권위를 생각하면 그 조직은 그 권위를 지켜주기 위해 소통보다는 권위에 초점이 맞혀진다. 그런 조직은 입을 막고 대화를 적게 하며 말을 하지 않는 조직으로 운영된다.


조직은 시끄러워야 한다.


시끄러운 조직은 혈관에 피가 흐르는 조직이다. 업무적으로 시끄럽고 서로에게 자유롭게 다가가 이야기해야 한다.  보이기 위한 인위적 시끄러움, 정치적 목적의 시끄러움이 아니라 서로가 공동체에서 일하면서 동료로서 시끄럽게 이야기해야 한다.


결국 시끄러운 조직이 성공한다.




요즘은 회사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리더들도 매우 젊어지고 MZ세대들의 회사 관도 많이 변했다. 조직이라는 모습보다는 개인화라는 표현이 더 와닿는 단어이다. 조직적으로 움직여지는 것보다 개별적으로 움직여지는 업무. 그리고 워케이션,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어 서로가 모여서 하는 활동은 조직 내에서 많이 사라지고 있다. 옛 시절의 의미 없는 의전, 의미 없는 회의, 의미 없는 군대식 계급화 등 사라져야 할 문화들은 많이 사라지고 있고 개별화, 의미화, 개인 생존 화가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그래서 직장 내 직원들은 자신의 커리어와 자신의 성장을 위한 일을 찾아 하려 하고 자신의 커리어 성장에 도움이 되면 현재의 직장을 쉽게 바꾼다.


당연한 이치이다. 개인은 자신의 이익이 우선이다. 어떤 것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 그것을 과거에는 조직의 이름으로 커버하며 개인보다는 조직을 위해 희생하기를 바랐고 개인들도 성장하는 사회에서 같이 성장을 꿈꾸고 일을 해 왔다.


하지만 지금 사회는 성장하는 사회가 아니라 노후화되는 사회. 정체된 사회. 현상을 유지하는 사회로 변해가며 과거의 급속한 성장을 꿈꾸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스스로가 자신의 생존을 찾고 성장 루트를 찾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조직의 리더의 모습도 변할 수밖에 없다. 소통이 되어 시끄러운 조직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 나갈지를 고민해야 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무엇을 해 나가야 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변해가는 가치관에 발맞추어 직원들을 어떻게 끌고 갈지가 고민이다. 분명 쉽지 않은 문제이다.


 그래도 일은 사람이 하고 조직이 존재하는 것도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리더가 리더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성으로 사람과 일을 접근해야 한다. 또한 처한 현실을 인정하고 직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조직도 리더도 지금이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위기일 수 있고 어떻게 조직과 직원들을 같이 이끌 수 있을지를 진중하게 고민할 때이다.


리더에게는 조직의 의미가 희미해질수록 위기이고 그 위기에 자신의 스탠스를 명확히 하지 못할 때 자신의 입지는 작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달만에 조직 장악하기(신임리더 필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