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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Oct 23. 2022

가을에 사랑하라. 연애를 하라

가을은 사랑하라고 속삭인다.

가을이 다가오면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주변의 나무들은 옷을 갈아입는다.


파란 잎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노란색과 갈색. 붉은색 잎들이 주변을 감싼다. 저 멀리 논에는 노란색으로 물든 벼들이 고개를 숙이며 자신이 성숙했음을 알리려고 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늘 말한다. "잊지 않고 자연은 그 시간에 그 자리를 찾아온다고 변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걸을 때마다 느껴졌던 더운 기운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알린다. 이미 가을을 느낄 시간조차 없이 겨울이 스멀스멀 다가오고 가을은 잠시 얼굴을 내밀고 우리 곁에서 멀어지려 한다. 서늘한 바람과 지는 낙엽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지만  그 시간조차 자연은 그대로이다. 단지 사람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을 뿐이다. 


걸을수록 자연의 깊이가 느껴지고 자연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더 선명해진다.


아침  까치 소리는 차가운 공기에  더욱 크게 울림을 주고 골목길에 떨어져 있는 낙엽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아파트의 경비 아저씨들은 쌓이는 낙엽에 머리가 아프지만 자연을 이야기하는 시인은 이 시간을 즐거워한다.  연인들은 서로의 사랑을 간직하고 싶어 하고 외로운 솔로들은 자신의 연인을 만나고 싶어 한다. 사랑할 시간도 경제적 여유도 없다는 핑계로 서로를 알아가는 사랑 시간도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아쉽다. 자연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가을은 외로움을 달래주고 연인을 만들어가기 좋은 시간이다. 요즘은 많이 아쉽다. 혼밥. 혼술이 코로나  이후 증가했다. 그리고 나 홀로 즐기는 시간도 증가되었다.


한편에서는 가을에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했으면 한다.


 젊은 친구들은 열정을 서로 보여주는 사랑을 하고 가정이 있는 사람들은 옆에 있는 남편과 부인과 데이트를 하고 혼자 있는 사람들은 연인을 만들어보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미혼들은 결혼이라는 틀에 갇혀 연애를 조심하는 존재로 생각하기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연인을 만들었으면 한다. 그게 아니라도 좋다. 책과 영화에 사랑에 빠지는 것도 좋다. 로맨스 영화를 보며 웃고 울기도 하고 자신 안에 있는 가을의 감성을 끄집어내었으면 한다. 자연스러움은 그런 것이다. 서로의 감정을 드러내고 사랑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시간의 흐름 속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가을의 자연은 우리에게 이런 선물을 선사하는 계절이다.


가을에는 사랑에 빠져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같이 보낼 사랑을 하라. 가을은 우리에게 속삭인다. "사랑해라. 그리고 또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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