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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Dec 23. 2022

크리스마스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은 상투적이다.

서로를 사랑한다면 "로맨틱 홀리데이"처럼

"로맨틱 홀리데이"란 영화를 봤다.


 영화는 2006년도에 나온 오래된 작품이다.  영화에서는 남녀가 연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사랑의 모습을 그린다. 수없이 많은 영화들이 늘 사랑이란 단어를 영화 속에서 정의 내리고 싶어 한다. 사랑의 모습은 다양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진정성은 하나이다.

 

그를, 그녀를 간절히 아끼고,,,,

 

그를, 그녀를 진심으로 대하고...

 

그리고 그를, 그녀를 서로 이해하려 하고....

 

영화의 마지막 씬이 다가오면서 감정을 고조시킨다. 주드로가 처해 있는 현실(사별한 부인과 2명의 아이)과 카메론 디아즈(성공한 커리어우먼)의 상황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두려움 속에 둘은 자연스럽게 헤어짐을 선택한다. 헤어질수 밖에 없다는 둘의 현실적 부분을 메꿀 수 있는 것은 서로의 사랑과 진실함이다. 카메론 디아즈는 영국에서의 휴가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고 주드로는 영국에 남아 있어야 한다.



미성숙한 사랑은 말한다. ˝당신을 사랑해요. 왜냐하면 당신이 필요하기 때문에.˝성숙한 사랑은 말한다. ˝당신을 사랑해요. 왜냐하면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Erich Fromm)


 

카메론 디아즈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길에 차를 돌려 주드로에게 달려간다.


차를 돌릴 수 있었던 것은 카메론 디아즈가 주드로와 헤어져야 한다는 깊은  아픔 속에서 나온 진실된 눈물 때문이다. 주드로와 카메론 디아즈는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진심으로 대했으며 서로를 이해하려 했던 것이다.

 

카메론 디아즈는 차를 돌려세우고 차에서 내려 주드로에게 달려간다. 달려가다 힘들고 지쳐서 잠시 숨을 몰아쉰다. 그리고 다시 달린다. 문 앞에 와서 그를 찾지만 그는 집에 없는 듯하다. 하지만 그는 집 한 구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서로의 모습을 보고 서로는 사랑을 확신한다.

 

어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투적 장면이다. 하지만 이런 상투적 장면들이 많은 연인과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회자되는 이유는 사랑은 순수함과 진실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그래서 너무 흔한 듯하고 상투적인 듯하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는 흔하지도 상투적이지도 않은 너무 소중한 시간이 된다.

 

영화의 장면을 보며 연인 간의 사랑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사랑은 상대방을 위해서 눈물 흘릴 수 있는 용기를 갖추는 것이며... 사랑은 상대방을 위해서 뛰어갈 수 있는 용기를 갖추는 것이며... 사랑은 상대방을 위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용기를 갖추는 것이며... 사랑은 상대방을 위해서 다시 달릴 수 있는 용기를 갖추는 것..


그리고


사랑은 그렇게 눈물 흘리고 뛰어오는 상대방을 위해서 기다릴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아무도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다. 사랑이란 우리의 생명과 같이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 나는 것이다. (F.M.밀러)

 

카메론 디아즈의 눈물과 주드로의 눈물, 상대를 사랑하기에 뛰어갈 수 있고 잠시 쉬어 갈 수도 있는 카메론 디아즈의 용기, 그녀를 기다릴 수 있는 주드로의 용기


이 모든 게 사랑이란 모습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오늘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 곁에 있다면

그리고 사랑을 하려고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가 이런 용기를 갖추고 있는지 반추에 보자.

 

진심과 용기는 사랑을 지탱해 주는 기둥이다. 눈 오는 크리스마스에 이런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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