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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Feb 14. 2023

브랜드의 힘. 명품의 조건

주도적 삶의 힘

누구에게나 태어나면 이름이 생긴다.


태어났을 때는 이름에 힘이 없다. 이름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호칭일 뿐이다. 이름이 이름값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 스스로가 삶을 독립적으로 살아갈 때 이름은 자신의 브랜드가 된다. 누구의 아들, 누구의 딸로 살다 오롯이 혼자서 이 세상을 서서 걸어가야 할 때 이름의 가치는 만들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가 쌓여갈 때 이름은 브랜드가 되어 가는 것이다. 제품이 만들어지면 제품에 이름이 생긴다. 제품에 이름은 붙었지만 제품이 잘 팔려야 이름이 브랜드가 된다.


고객들이 제품을 사지 않거나 반응이 좋지 않으면 그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진다. 그래서 이름을 알리고 제품의 유용성에 대해서 광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지 않으면 사라지는 제품들이 부기기수이다. 팔리지 않고 인기 없는 상품은 창고로 흘러가고 떨이로 이름 없는 재고로 팔려 나간다.


공장에서 제조되는 것은 제품이지만 소비자가 사는 것은 브랜드이다. 제품은 경쟁회사가 복제할 수도 있지만 브랜드는 유일무이하다. 제품은 쉽사리 시대에 뒤칠 수 있지만 성공적인 브랜드는 영원하다. _<스테판 킹. WPP Group 회장>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명품 브랜드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가치를 지켜 온 제품들이다.


명품도 처음 태어날 때는 이름에 힘이 없었다. 미약했다. 하지만 명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만의 굳건한 철학이 있다.


그 철학이 이름에 힘을 주었고 명품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것이다. 명품은 왜 명품이 되었나? 작은 이름이 어떻게 강한 브랜드가 되었을까?


네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말해 줄 사람은 필요 없다. 너는 그냥 너 자신일 뿐이다.” <존 레넌>


명품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철학의 일관성을 실천해 온 것이다. 변덕이 심하고 철학이 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면 명품으로 남을 수가 없다. 일관성은 확고한 철학이 서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고집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흔들리고 일관성을 유지할 수가 없다.


일관성이 있는 제품은 철학이 있고 자신의 색을 유지할 수가 있다.  일관성이 있다는 말은 철학이 있다는 말이고 철학이 있다는 것은 자신의 색을 유지한다는 이야기다.


희소성이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면 대중적일 수는 있지만 가치는 희소할 때 높아진다. 희소하다는 것은 가치가 높아진다. 


흔한 대중제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다. 누구나 어디서나 대중제품을 살 수 있고 시중에 흔하다. 그만큼 특색이 있거나 차별화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희소성이 있다는 것은 차별화가 되어 있고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가치를 부여할 때 희소성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많이 없을수록 가격은 올라가고 구매하기 힘들수록 다른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는 힘이 존재한다. 희소성은 강력한 힘이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품질이다.


품질이 엉망이면 절대 명품이 될 수 없다. 정성이 들어간 디테일이 유지되는 제품이어야 한다. 가장 기본이 품질이다.


작은 하나하나가 맞물려서 흠없이 디테일을 만들어야 한다. 명품을 따라서 만든 짝퉁은 품질의 디테일에서 떨어진다. 작은 부분까지도 장인의 손길이 들어가야 명품이 된다.


디테일이 부족하다면 미완성 도자기를 깨트리듯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제품만이 명품이 된다.


장기적 관점으로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역사라는 것은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가 제품에 녹아 오랜 시간 흘러가야 한다. 제품에 역사가 흘러야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오랜 시간 제품의 브랜드에 손때가 묻고 시간의 흔적이 덕지덕지 붙어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때 명품은 탄생한다.


사람들은 장기간의 흔적들을 받아들이며 스토리에 매료된다. 이미 많은 시간 동안 과거의 많은 사람들이 검증을 해 온 역사가 있다. 역사와 스토리가 담겨 있는 명품을 사람들은 거부할 수가 없다.


명품은 일관성, 희소성, 디테일한 품질, 역사를 간직해야 가능하다.


에르메스, 루비이통, 샤넬 등 100년이 넘는 브랜드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는 더욱 올라가는 제품들이다. 명품 브랜드의 처음은 미약했다.


에르메스는 마구용품에서 시작했고 루이비통은 여행용 캐리어에서 시작했으며 샤넬은 모자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그들이 명품이 될 거라고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역사가 쌓이면서 제품에 일관성 있는 철학이 존재하고 디테일한 제품의 장인정신이 담기게 되었다. 또한 제품의 희소성이 존재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명품이라 인식하고 자신도 그런 명품이 되고자 자신의 욕망을 제품 구매로 이어갔다.


하지만 희소성은 없으나 이름 자체가 명품인 제품들이 존재한다.


코카콜라는 대중들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음료수이다. 명품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코카콜리의 이름, 브랜드는 이미 역사를 간직하며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명품 반열에 올라와 있다. 제품은 명품은 아니나 브랜드는 명품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인터브랜드 Interbrand는 2011년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가 718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백 억 달러가 가치를 발휘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아마 다른 회사가 코카콜라를 인수할 때 지불해야 할 보이지 않는 가치, 즉 무형자산이 브랜드 가치일 겁니다._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홍성태 지음>


 애플도 마찬가지다. 스티브잡스의 혁신 철학이 깃든 작품이지만 희소성이 있는 제품이 아니다. 하지만 이름. 브랜드는 명품 반열에 올라와 있다.


애플이 간직한 철학이 제품에 녹아 있고 그 매력에 푹 빠진 애플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제품은 명품은 아닐 수 있으나 애플의 브랜드는 명품이 되어 있다.


옷은 누군가가 그들 안에 살 때까지 아무 의미가 없다._마크제이콥스


 모든 명품들은 미약한 존재로 시작하여 자신의 철학을 유지하며 명품이 되었다.

이젠 브랜드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에게  가치의 크기를 확장시켜 준다. 코카콜라나 애플처럼 넓게 만들지만 이름 자체가 명품이 되도록 할 것인지 희소하지만 브랜드로서 고의 명품이 될지는 선택의 문제이다. 하지만 지금의 명품은 시작은 미약했다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 사업을 하는 사업가들, 공부를 하는 학생들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갖고 있다. 걸음조차 못하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며 성장해 나간다.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 자신 스스로를 만들어 간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무엇을 채워갈지에 따라 우리의 가치는 달라진다.


각자의 삶이 존재하고 무엇을 채우라고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참조할 수 있는 것은 명품이 왜 명품이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옳은 방향을 찾고 그에 따른 자신만의 철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는 것, 자기만의 색을 유지하며 대체불가능한 역량을 키워 희소성을 갖추는 것,


디테일을 챙기며 자신의 품질을 상향시키는 것, 단기적 유행보다는 장기적 관점으로 자신의 역사와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


이런 것들을 채울 수 있다면 당신은 명품백과 명품 시계를 차지 않아도 당신 스스로가 명품이 될 수 있다.



수년동안 나는 옷에서 중요한 것은 그 옷을 입는 여성이 누구인가라는 것을 배웠다._이브생로랑


당신은 고집스러운 꼰대일 뿐인가? 아니면 자신의 색을 만들어가며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서 성장시켜 가는 명품인가?

당신의 시간을 무엇으로 채워가느냐에 따라 당신의 가치는 달라진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어차피 사는 인생 남의 시선과 요구에 움직이며 트렌드만을 추구하는 수동적 삶보다 자신의 색과 향기가 듬뿍 나는 나만의 명품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는 주도적 삶을 사는 것은 어떨지!


아침 바람을 맞으며 나의 삶의 다시 조망한다.


“오늘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는 이유는 예전에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


https://brunch.co.kr/@woodyk/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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