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Jul 24. 2022

파동.  비가 선사하는 아름다움

빗방울의 파동은 멀리 전달된다.

비가 온다.


빗방울이 바닥에 떨어지며 메말랐던 땅에 진동을 일으킨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로 그리고 다음에는 조금 더 큰 소리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 마른땅이 진흙이 되고 웅덩이가 생긴다. 웅덩이 속에 있는 빗물은 떨어지는 빗방울에 파동을 만든다. 작은 파동은 떨어지는 빗방울에 조금씩 더욱 커진다. 커지는 파동과 빗물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들은  드넓은 자연 속으 사라지고 땅 속 어딘가에 파동의 흔적들이 남아있게 된다.



사람도 개인마다 파동을 간직한다.


본인의 작은 파동은 주변 사람에게로 전파되고 그 작았던 파동은 또 다른 크기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 파동들이 모여 커지게 되면 멀리 있는 사람에게도 그 파동의 흔들림이 전파된다.


파동은 그냥 있지 않고 더욱더 멀리 퍼져나간다. 누군가 보고 싶 때 그 간절함에 대한 파동은 보고 싶은 사람에게 전달된다.  갑자기 전화가 걸려오고 서로를 감싸 안으면 서로의 정을 나눈다. 



빗방울의 파동은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고 사람들의 파동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을 보며 나의 파동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달 되었으면 한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 지인들

따뜻한 사람들은 빗방울의 파동으로 이어진다.


비는 우리에게 파동이라는 에너지를 전달하고 자연이란 큰 세상에 따뜻한 사람들을 이어준다.


비의 파동에 나는 슬쩍 미소를 짓는다.



이전 05화 비 오는 날이 전달하는 나만의 세상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