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지 않을 것들을 하려고 하면 불편하고 귀찮다. 우리의 뇌는 익숙지 않은 것을 거부하고 이미 뇌에 입력되어 있는 것을 선호한다.
내비게이션이 있어도 자신이 알고 있는 길만을 고집하고 더 좋은 방법들이 있어도 기존에 해 왔던 방식을 선호한다. 뇌는 익숙지 않은 것이 귀찮고 성가시다생각한다.
기존 방식을 고집하면 편안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들 중 새로운 것들과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하는 시간은 일상 중에 많지 않다.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서야 익숙지 않은 것을 하게 된다.
대부분 스스로가 편안 것들을 추구하고 귀찮음을 거부한다.
우리가 갖는 패턴과 루틴은 우리의 뇌를 귀찮게 하지 않는다. 예측 불가한 상태가 아닌 늘 해 오던 패턴에 이미 뇌는 익숙하다. 그래서 뇌가 익숙한 것을 버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집에서도 자신의 물건을 늘 놓았던 장소에 놓으면 그 물건을 찾는 게 편안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 자리에 같은 물건을 놓아 마음의 안심을 얻는다. 갑자기 익숙한 장소를 벗어나 다른 곳에 놓으면 뇌가 헷갈려하고 그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찾게 된다.
인간의 뇌와 몸은 익숙한 것을 원한다.
우리가 하던 대로 하는 것을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익숙함에 물들여진다. 익숙함에 빠지다 보면 바뀌고 새로운 게 귀찮아진다. 귀찮음은 자신의 뇌를 복잡하게 하고 신경 쓰게 해서 나오는 반응이다.
이불속에 있으면 편안하다. 누워서 휴대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굳이 일어나서 볼 필요가 없다. 다리도 아프고 불편하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누워있는 것보다 서있는 게 건강에 좋고 움직이는 게 몸의 근육을 활동할 수 있게 해 준다.
익숙함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새로울게 없다.
새로울 게 없다면 성장과 발전이 없다. 늘 하던 방식과 하던 생각으로 모든 것들이 채워지면 우리에게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 기대들은 존재할 수 없다. 또한 창의적 생각이 필요 없다. 지속적 배움도 필요 없다.
다양함을 귀담아들을 필요도 없다. 어차피 이 모든 것들이 귀찮은 것이다. 익숙지 않기 때문에 번거롭고 귀찮은것이다.
유튜브나 검색엔진을 보다 보면 알고리즘이 자신이 선호하는 것들을 자동적으로 노출시켜 준다.
익숙한 것들에 우리는 늘 노출되게 된다. 늘 보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들로 자신의 뇌를 익숙하게 한다. 마음이 편안하다. 가던 길이 자신에게는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길이다. 도전이라는 것이 불필요하다. 새로운 도전은 귀찮은행위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제 자리에서 맴돌고 새로움이 자신에게 가까이 오면 거부한다.
회사에서도 늘 하는 말이 있다.
"하던 대로 해. 쓸데없이 힘들이지 말고 어차피 안 되니 그냥 하던 대로 안전하게 해."
새로운 리더가 와서 무엇인가 바꾸려고 하면 귀찮니즘이 발동되고 리더의 새로운 방식을 거부부터 한다. '구관이 명관이다'라고 하며 새로워지는 문화를 귀찮아한다. 다 해 봤으니 의미 없는 허튼짓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당연하다. 우리의 생각과 몸은 이미 우리가 해 왔던 코드들이 저장되어 있어그 코드를 사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결국은 변화가 시작되는 줄도 모르고 자기 것만 고집하다 변화에 뒤 쳐 저 자신의 고정관념이라는 섬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한다.
우리가 익숙함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결과는 그동안의 습관이 쌓인 것이고, 순자산은 그동안의 경제적 습관이 쌓인 결과다. 몸무게는 그동안의 식습관의 쌓인 결과이고, 지식은 그동안의 학습 습관이 쌓인 결과다. 방 안의 잡동사니들은 그동안의 청소 습관이 쌓인 결과다. 우리는 우리가 반복해서 했던 일의 결과를 얻는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기 까지 부단히 노력하고 애쓰며 좋은 습관이 자신에게 익숙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좋은 습관을 익숙하게 몸과 뇌에 저장할 때까지 귀찮음을 버티고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그 익숙함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의미 없는 것들의 익숙함과 편안함에 빠진 익숙함, 발전 없는 익숙함은 당신의 곁에서 떼어 내야 한다.
근력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근육이 찢어지는 아픔 후에 다시 근육이 붙어 더 불어나는 현상이 벌어진다. 운동이 습관이 되면 운동을 안 하는 것이 귀찮음이 되는 것이다.
독서를 습관화하면 손에 책을 들고 있는 게 익숙해지고 서점에서 책을 사는 게 즐거움이 된다.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글로 적는 습관을 만들면 책 한 권의 이야기가 자신의 글로 기억되고 글 쓰는 습관은 자신의 생각의 회로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귀차니즘에서 벗어나 좋은 습관을 자신 것으로 만들어라. 그러면 오히려 귀차니즘을 끝내고 좋은 습관이 되어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