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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ug 13. 2023

귀차니즘 디톡스

익숙함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익숙하게 하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어린 왕자. 생떽쥐베리>

익숙한 것에 익숙해질수록 편안함을 찾게 된다.


익숙지 않을 것들을 하려고 하면 불편하고 귀찮다. 우리의 뇌는 익숙지 않은 것을 거부하고 이미 뇌에 입력되어 있는 것을 선호한다.


내비게이션이 있어도 자신이 알고 있는 길만을 고집하고 더 좋은 방법들이 있어도 기존에 해 왔던 방식을 선호한다. 뇌는 익숙지 않은 것이 귀찮고 성가시다 생각한다. 


기존 방식을 고집하면 편안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들 중 새로운 것들과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하는 시간은 일상 중에 많지 않다.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서야 익숙지 않은 것을 하게 된다.


대부분 스스로가 편안 것들을 추구하고 귀찮음을 거부한다.


우리가 갖는 패턴과 루틴은 우리의 뇌를 귀찮게 하지 않는다. 예측 불가한 상태가 아닌 늘 해 오던 패턴에 이미 뇌는 익숙하다. 그래서 뇌가 익숙한 것을 버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집에서도 자신의 물건을 늘 놓았던 장소에 놓으면 그 물건을 찾는 게 편안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 자리에 같은 물건을 놓아 마음의 안심을 얻는다. 갑자기 익숙한 장소를 벗어나 다른 곳에 놓으면 뇌가 헷갈려하고 그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찾게 된다.


인간의 뇌와 몸은 익숙한 것을 원한다.


우리가 하던 대로 하는 것을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익숙함에 물들여진다. 익숙함에 빠지다 보면 바뀌고 새로운 게 귀찮아진다. 귀찮음은 자신의 뇌를 복잡하게 하고 신경 쓰게 해서 나오는 반응이다.


이불속에 있으면 편안하다. 누워서 휴대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굳이 일어나서 볼 필요가 없다. 다리도 아프고 불편하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누워있는 것보다 서있는 게 건강에 좋고 움직이는 게 몸의 근육을 활동할 수 있게 해 준다.



익숙함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새로울 게 없다.


 새로울 게 없다면 성장과 발전이 없다. 늘 하던 방식과 하던 생각으로 모든 것들이 채워지면 우리에게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 기대들은 존재할 수 없다. 또한 창의적 생각이 필요 없다. 지속적 배움도  필요 없다.

다양함을 귀담아들을 필요도 없다. 어차피 이 모든 것들이 귀찮은 것이다. 익숙지 않기 때문에 번거롭고 귀찮은 것이다.


유튜브나 검색엔진을 보다 보면 알고리즘이 자신이 선호하는 것들을 자동적으로 노출시켜 준다.


익숙한 것들에 우리는 늘 노출되게 된다. 늘 보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들로 자신의 뇌를 익숙하게 한다. 마음이 편안하다. 가던 길이 자신에게는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길이다. 도전이라는 것이 불필요하다. 새로운 도전은 귀찮은 행위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제 자리에서 맴돌고 새로움이 자신에게 가까이 오면 거부한다.


회사에서도 늘 하는 말이 있다.


"하던 대로 해. 쓸데없이 힘들이지 말고 어차피 안 되니 그냥 하던 대로 안전하게 해."


새로운 리더가 와서 무엇인가 바꾸려고 하면 귀찮니즘이 발동되고 리더의 새로운 방식을 거부부터 한다. '구관이 명관이다'라고 하며 새로워지는 문화를 귀찮아한다. 다 해 봤으니 의미 없는 허튼짓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당연하다. 우리의 생각과 몸은 이미 우리가 해 왔던 코드들이 저장되어 있어 그 코드를 사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결국은 변화가 시작되는 줄도 모르고 자기 것만 고집하다 변화에 뒤 쳐 저 자신의 고정관념이라는 섬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한다.



우리가 익숙함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결과는 그동안의 습관이 쌓인 것이고, 순자산은 그동안의 경제적 습관이 쌓인 결과다. 몸무게는 그동안의 식습관의 쌓인 결과이고, 지식은 그동안의 학습 습관이 쌓인 결과다. 방 안의 잡동사니들은 그동안의 청소 습관이 쌓인 결과다. 우리는 우리가 반복해서 했던 일의 결과를 얻는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기 까지 부단히 노력하고 애쓰며 좋은 습관이 자신에게 익숙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좋은 습관을 익숙하게 몸과 뇌에 저장할 때까지 귀찮음을 버티고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그 익숙함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의미 없는 것들의 익숙함과 편안함에 빠진 익숙함, 발전 없는 익숙함은 당신의 곁에서 떼어 내야 한다.


 근력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근육이 찢어지는 아픔 후에 다시 근육이 붙어 더 불어나는 현상이 벌어진다. 운동이 습관이 되면 운동을 안 하는 것이 귀찮음이 되는 것이다.


독서를 습관화하면 손에 책을 들고 있는 게 익숙해지고 서점에서 책을 사는 게 즐거움이 된다.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글로 적는 습관을 만들면 책 한 권의 이야기가 자신의 글로 기억되고 글 쓰는 습관은 자신의 생각의 회로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귀차니즘에서 벗어나 좋은 습관을 자신 것으로 만들어라. 그러면 오히려 귀차니즘을 끝내고 좋은 습관이 되어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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