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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ul 11. 2023

살이 빠졌네~양자의학이 바라보는 세상

불안감에 의한 흔들림을 잡는 방법

지인이 걱정을 한다. 요즘 살이 너무 많이 빠진다는 고민이다. 이유 없이 3개월 사이에 야위였다. 이유를 알기 위해 종합검진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기다리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걱정을 한다.


"이유 없이 살이 빠지면 암일 가능성도 있다고 하던데 정말 걱정돼. 잠도 안 오고 너무 무섭더라고. 아이도 어리고 와이프도 자신만 바라보고 사는데 어쩔지를 모르겠어."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봐도 아픈 곳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을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살이 빠지는 게 좋은 증상은 아닌 것은 맞는 듯하다. 하지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여러 이유일 수 있다. 암으로 확정 지어 스스로가 부정적 생각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자꾸 부정적 생각을 하면 더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 좋아질까 봐 걱정이 된다.


"어차피 결과를 봐야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별일 없을 겁니다. 너무 짐작으로 안 좋겠지 생각하면 신체가 진짜로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을 한다고 하니 절대 안 좋은 생각 안 했으면 해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누구나 불안할 것이다. 불안감이 걱정으로 나타나고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된다. 아무리 옆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스스로가 이미 저 멀리 가 있다. 불안감이라는 것은 사람을 눈멀게 한다. 현실 직시보다는 스스로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는 상상을 하게 된다.


결과를 받아보고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받아 보면 불안감은 적어질 수 있다. 안개 속일 때 불안감은 고조되는 것이다. 공포 영화 속에서도 악마가 나타나기 전까지가 두렵고 무섭다. 하지만 악마가 나타나면 결과들이 나오기 때문에 두려움은 오히려 적어진다.


지인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유를 모르고 살이 빠지는 현상이 혹시 큰 병이 아닐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어딘가에 고장이 났을 것이라는 전제 조건이 들어 있다. 하지만 그것이 경미한 것일 수도 중대한 것일 수도 있지만 결과는 아직 모르는 것이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불안감을 잠재우기는 어렵다.


몸을 통한 운동과 명상, 그리고 신체를 공부하는 분이 하셨던 말이 기억난다.


"양자 의학을 요즘 공부하고 있어요. 밥을 먹어서 너무 살찌네 라는 말보다 이렇게 맛있는 밥을 먹어서 나에게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어 고맙네요. 육체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 줘야 해요. 신체의 모든 것과 우주의 파동은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가 던지는 언어의 파동이 좋은 기운을 주어야 몸도 고마워하고 긍정적으로 반응을 해요. 긍정적 언어와 파동을 신체에 주세요. 그게 신체의 체질을 변화시키고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에요"


살 빠지는 지인이 걱정하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본인 스스로가 던지는 말들이 너무 부정적 언어로 신체에 전달을 하는 듯해서 걱정이 되었다. 불안감의 증폭이 너무 커서 걱정의 말들이 신체로 전달되어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이 된다.


누구에게나 불안감은 존재하고 불안감 때문에 안절부절못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불안감이라는 것이 사람의 약한 곳을 늘 비집고 들어와 사람들의 마음과 육체를 흔들어 놓는다. 그런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불안감은 오기 전까지 불안감이지만 안개가 걷히면 불안감이 아니라 현실이다.


지인의 걱정과 불안감이 평정심으로 되돌아왔으면 한다. 평정심이란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이 평온한 상태를 말한다. 사람의 마음은 늘 흔들리는 존재이지만 흔들림은 자신 스스로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 흔들림을 평정심으로 잘 관리했으면 한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라는 책의 글의 적으며 평정심을 생각해 본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 진규동 저> 발췌

우리가 발 디디고 사는 곳이 그 어디보다 높다는 것을 알지 못해 늘 멀리 있는 산만을 바라보며 오르려 하니 그것이 병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다산은 나간 것은 좇을 수 없고 다가올 일은 기약할 수 없으니, 현재 누리고 있는 것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며 현재 자신의 처지를 큰 즐거움으로 받아들였다.
유배 18년을 서두르지 않고 견디며 새로운 마음가짐과 평정심으로 소망을 이루어 마침내 유배에서 풀려 고향으로 돌아왔다. 처절한 절망까지 왔다 갔다 했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아무런 소망 없이 죽음만을 기다리지는 않았다. 소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그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현실을 수용하며 더 어렵고 힘든 나라와 백성을 긍휼의 마음가짐으로 바라본 다산. 그것은 유배를 절호의 기회로 승화시킨 다산의 위대한 인간 승리였다.


지인의 검사 결과는 이상 없는 것으로 나왔다. 오히려 불안감에서 오는 신경 씀이 살을 빠지게 한 원인이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사이토히토리 '1프로의 부자법칙'이란 책을 보면 "나는 행복하다. 나는 운이 좋다. 나는 풍족하다" 이런 긍정적 말을 수천 번 하면 그렇게 된다라는 말을 한다.


긍정적 말과 행동은 좋은 기운을 가져온다는 말처럼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긍정적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아 갔으면 한다.


몸과 정신, 우주가 연결되어 있다는 양자의학을 공부하는 지인의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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