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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ug 22. 2023

직업을 선택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것

직업선택은 점프가 아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하는 일하는게 나을까?


현 직장의 업무와 처우 모두 만족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1.5명 수준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의 현 직업의 만족도와 관련해 8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직업 만족도의 경우 ‘업무와 처우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은 15.0%였다. △업무만 만족 35.7% △처우만 만족 10.7% 등이었던 가운데 ’ 모두 불만족’은 38.6%였다.

‘모두 불만족’이라고 답한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과 인상률(47.4%)이었다. △미래가 불안정한 직업(21.9%) △업무가 적성에 안 맞음(17.5%) 등의 이유를 들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직장인 80프로 유튜버, 의사 하고 싶다. 서울경제. 23.2.22>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게 문제이다.


 스노폭스의 김승호 회장은 돈을 버는 일을 하라고 이야기한다. 돈을 벌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는 논리이다. 굉장히 현실적인 말씀이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통해 경제적 부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라는 곳은 돈의 흐름에 따라 사회가 흘러간다. 돈이라는 것을 부정하며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자연인으로 산속에 들어가 산다 해도 전기와 음식들에 대해서는 돈을 내야 한다. 어느 곳이나 돈의 흐름과 연결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실적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자신이 경제적 부족함에 허덕이면 좋아하는 것을 해 나가도 힘겨워 할 수 있다. 돈을 많이 받는 직장을 다닌다고 행복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돈을 벌어 잘 활용한다면 자신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돈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수 있다.


직업을 선택할 때 고민해야 할 것은 많다.


선택한 업종이 성장하며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업종인가이다. 정체되어 있고 비용이 많이 들며 생산성이 떨어지는 업을 선택하면 그 업의 경험이 자신의 커리어가 된다. 그래서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주변에 일들은 있지만 선뜻 직장을 선택하지 않고 미취업 상태로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직업을 선택할 때 미래가치가 있고 생산적인 업만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너무 행복하겠지만 그런 직장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 이런 현실 속에서 자신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선택해야 하는 업은 무엇일까?


만약 자신의 역량이 아직은 부족하다면 경험을 먼저 쌓는다고 생각하고 일자리를 찾아보아라. 돈의 크기는 처음에는 작을 수 있으나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이다.


 하루하루 힘든 일들이 있지만 일을 통해 무엇을 배울까 생각해 봐라. 우리는 책상에 앉아 자격증을 따고 학원에 가서 돈을 내며 공부를 열심히 한다. 하지만 돈을 벌며 배울 수 있는 것들에는 등한시한다. 그게 일이기 때문에 귀찮다 생각한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한다고 생각해 보면 일하는 태도를 바꿔봐라.


상품의 유통구조를 배우고 고객응대를 배우고 재고관리를 배우고 식품안전 관련 일도 배울 수 있다. 자신의 관점을 어떤 식으로 보느냐에 따라 자신이 배울 거는 많다.


그리고 일을 통해 작은 자격증이라도 따 보는 것이다. 자격증을 따서 일을 찾는 게 아니라 일을 통해 자격증을 따는 것이다. 아직은 자신의 역량 부족으로 급여는 적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이 쌓이고 업에 대한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하면 자신의 가치도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경제적으로 혜택을 많이 주는 업에서 일하면 좋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곳은 많지 않다는 게 현실이다.


또는 자신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초기에는 적은 혜택을 받는 곳을 찾아도 좋다. 도서관이나 자격증 시험등에 들어가는 시간을 사회의 경험시간으로 빨리 대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살아 움직이는 경제를 젊었을 때 사회에서 직접 느껴보라. 그것이 도서관에서 자격증 공부보다 더 큰 경험과 경제적 혜택을 선사해 줄 것이다.


모든 경험은 하나의 아침, 그것을 통해 미지의 세계는 밝아 온다. 경험을 쌓아 올린 사람은 점쟁이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경험이 쌓일수록 말수가 적어지고 슬기를 깨우칠수록 감정을 억제하는 법이다. 경험이 토대가 되지 않은 사색가의 교훈은 허무한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신이 찾아가는 업의 가치는 시간과 자신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노력과 좋은 태도가 쌓여 시간이 흐를수록 업의 가치가 상승하고 그에 따른 보상이 찾아온다. 업의 가치는 점프가 없다. 시간과 노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 번에 점프를 하겠다는 생각보다 지루하겠지만 한 단계식 자신을 높여 가겠다는 생각을 해 보는 게 현명하게 업을 찾은 방법이다.


계단을 오를 때 한 계단식 오르기도 하고 두 계단식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끝까지 오르려고 노력하면 도착지는 같다.


우리가 업을 대하는 태도는 일을 통해 성장하고 경제적 혜택을 받아 우리가 목적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다.


한 순간의 인기로 한 순간의 행운으로 업의 가치가 이루어질 거라는 환상에서 우리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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