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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Oct 20. 2023

자신의 길을 걸어가도 괜찮아

비교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게 한다.


남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걱정하지 마라. 남들은 그렇게 당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한 이 세상 누구도 당신이 열등하다고 느끼게 할 수 없다 <에레노어 루즈벨트>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건넨다.  " 스스로 알을 깨면 병아리의 완성체가 되지만, 남이 깨 주면 계란 프라이가 된다"라고. 재미있는 비유이다. 스스로가 알을 깬다는 것은 그만큼의 에너지와 노력,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그것을 이루어내려는 의지가 존재해야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고 자존감은 더 커질 수 있다.


회사를 다니면서 늘 타 회사와 비교 자료를 만든다.

 

다른 곳은 어떻게 했는지? 어떻게 성공했는지? 우리 상품도 그렇게 해야 하는지! 등 비교를 통해 상품을 어떻게 팔지를 고민한다. 세상 살아가는데 비교를 안 할 수는 없다. 자신과 다른 점들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현 위치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는 필요하다. 그런데 여러 회사의 상품들을 비교하다 보면 다른 회사의 좋은 점만을 따라가다 자신의 상품이 애매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 좋은 점을 짬뽕한 듯한데 좋다는 느낌보다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모호한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취합하고 통계를 내어 그것들을 상품에 반영했지만 결과는 허탈하게 시장에서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고객들이 말한다고 그게 다 정답일 수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그런 선택을 통해 실패를 경험한다. 고객도 중요하지만 자신들의 지향하는 곳과 철학, 의미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를 깊게 고민하지 않고 남들의 말에 흔들리게 되면 길을 찾지 못하고 실수를 하게 된다.


끝없는 비교는 결국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를 모르게 만든다. 왜 하는지 이유조차 모르고 남을 추종하게 된다. 흉내 내고 따라 하고 남들이 쉽게 가는 것들만 바라보며 자기도 그러기를 바랄 뿐이다.


기준이 없고 목표가 없을수록 남들에게 관심을 갖고 부러워한다. 인스타에 돈 많이 벌었다고 자랑하고 그게 플렉스라며 떠벌리는 사람들의 말에 열광하고 그들의 모습을 따라 하려고 자신의 가랑이가 찢어져도 모르고 있게 된다.


수십만 원의 골프복, 수천만의 시계 등을 입고 찬 사람들이 나타나면 부러워하며 침대에 누워 인스타를 보고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그럴 시간에 자신을 단련하고 성장시키는 것보다 남들의 모습에만 집중하고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끝이 없다. 비교할 시간에 오히려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나가야 할지를 고민하며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의 길을 만드는 게 현명하다.


우리가 인스타, 유튜브에서 보는 있어 보이려는 사람들은 그걸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그것으로 목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 각자의 목적은 다르겠으나 그건 우리의 삶의 목적도 우리의 삶의 방향도 아닌 것이다. 남의 삶인 것이다.



자신의 길 걸어가는 것이 멋진 삶이다. 다른 삶을 부러워하고 그것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삶이 부족하다는 자책과 부러움에 빠져 살 필요는 없다.


그럴 시간에 오히려 내가 좋아하고 내가 해야 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인내하며 꾸준히 해 나가는 노력이 진짜 자신을 만드는 것이다.


비교하는 대상이 당신을 만들어 주지도 않고 그들의 삶이 당신과는 전혀 관계가 없을 수 있다. 정말 진짜 자존감이 강하고 자신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굳이 인스타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올리는 행위를 즐기지 않을 것이다. 그게 아무 부질없다는 걸 알기에 스스로의 페이스로 걸어갈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다 보면 자신만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지속함과 꾸준함은 느림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누구보다 열심히 해 나가다 보면 그것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긍정적 메시지를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난 금수저가 아니야. 남들은 이렇더라 너무 부러워.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 잘하는 게 있는가. 너무 평범해. 일이 재미없고 상사는 나를 힘들게만 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회사를 그만둘까"


 입에 달린 이야기들은 불평불만과 넋두리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고민들이 깊어진다는 것은 아직 당신이 몰입하고 열정을 쏟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고 무엇을 하던 열심히 땀 흘리지 않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함과 열정으로 무엇을 하던 해 보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남들의 모습에 부러움이 쌓여 시간을 낭비하는 그런 시간에 당신을 가꾸고 성장시킬 수 있는 일에 더 집중하라.


 남들보다 더 땀을 흘리며 노력하다 보면 남들과의 비교가 의미가 없어지고 자신의 향기가 색감을 내는 자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인생의 클라이맥스는 노력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자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 운만을 바라면서 복권이 되길 바라는 자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자가 자신의 삶의 가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인내하며 걸어갔으면 한다.


남들의 삶을 비교하는 것은 자아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질투심만  불어넣을뿐이다.  당신의 길을 선택하고 스스로 떠벅떠벅 걸어가라. 걸어 가는 진짜 자아를 마주하며 삶에 겸손해 보자. 그것이 누구의 삶도 아닌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자신을 믿고 걸어가라.



오늘 하루 그런 자신의 태도를 습관화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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