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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an 14. 2024

외로움, 그 질문에 대한 답변_50대 가장 혼자 살기

혼자 산다고 외로움으로 가득 차는 것은 아니다.

외롭다는 말은 형용사가 아니다.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동작 동사다. 텅 비어버린 마음의 상태를 못 견디겠을 때에 사람들은 '외롭다'라는 낱말을 찾는다. 그리고 그것을 발화한다. 그 말에는 외로움을 어찌하지 못해 이미 움직여대는 어떤 에너지가 담겨 있다. 그 에너지가 외로운 상태를 동작동사로 바꿔 놓는다. <마음사전, 김소연 저>


새로운 일로 가족과 떨어져 있다 보니 지인들이 묻는 공통된 질문이 있다.


"외롭지 않니?"


혼자 산다고 다 외로운 것은 아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로움으로만 채워져 있다면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봐야 한다. 혼자 있는 게 외로운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의 주변에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거나 자신이 의미를 두고 해야 할 거리가 없을 때 외로운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오히려 소중하다.


사회적 관계는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해 보일지 몰라도 회사와 사회 활동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혼자보다는 같이 어울려야 하는 시간들이 많다.


오히려 사회생활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기가 의외로 쉽지 않다. 하지만 주변에 그런 사회적 관계에 의해 형성된 시간들이 주어진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런 모임 후에 밀려오는 외로움은 더 커질 수 있다.


저녁 자리를 갖고 서로 즐거워하다가도 집에 혼자 들어가서 가만히 있으면 많은 사람들은 허전해 한다. 허전하면 하는 습관들은 휴대폰을 보며 지인들에게 전화하는 것이다.


지인들이 뜬금없이 밤에 전화가 오면 술 먹고 보고 싶다는 전화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그만큼 뭔가 허전함이 밀려온다는 거다.


회사에서 하루 종일 보고와 미팅을 하다 보면 오히려 혼자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인가를 가득 채워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또한 반대로 가득 채워진 것들의 불필요함을 덜어내는 시간도 필요하다. 혼자 사색하고 혼자 정리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외로움은 누가 옆에 존재하느냐로서 판단하는 심리적 상태가 아니다. 자신을 채우고 비우는 과정들 속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심리 상태이다. 혼자 하는 취미와 혼자서 시간을 즐기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외로움은 적다.


니는 의외로 밖으로는 외향적인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혼자서 시간 보내는 걸 즐기는 타입이다. 혼자서 책 보기, 혼자서 도서관 가기, 혼자서 영화 보기, 혼자서 글쓰기, 혼자서 신문보기, 혼자서 운동하기, 혼자서 걷기, 혼자서 카페 가기, 혼자서 밥 먹기, 혼자서 음악 듣기, 혼자 여행하기 등 혼자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들도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 건강 이상, 사람들과의 관계 축소다. 이 삼각축이 무너지면서 혼자라는 외로움이 증폭된다.


경제적 어려움은 젊을 때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좁히고 사회생활은 나이로 인해 급격히 축소된다. 건강 이상이 생기면 움직임이 제한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자신이 오래 관계를 맺어온 사람들과의 접속은 축소된다.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교수는 "부모가 아이에게 줄 최고의 선물" 세 가지를 "본인의 경제적 자립, 본인의 건강유지, 본인의 사람 관계 지속"이라 말한다.


나이가 들어 본인의 경제적 자립이 어렵고 본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자식에게 부담을 안겨주게 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사람 관계도 무너지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자식에게 많은 돈을 들여 교육을 시키는 것보다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아이에게 줄 최고의 선물이라는 논리이다.


외로움이 찾아오는 원인과 부모가 아이에게 줄 최고의 선물이 같은 관점이다. 언급했던 3가지 축이 하나라도 무너지면 외로움과 자식에게 주는 부담감은 더 크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혼자 사는 시간의 외로움보다는 자신 스스로가 자유롭지 못하고 자존감이 떨어져서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질 때 외로움은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며 건강하게 외지에 떨어져 사는 삶은 외로움이 아닌 행복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다. 행복은 특별하지 않고 우리 일상 속에 존재한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시간관리는 어떻게 보내는지 공간은 어디를 쓰고 있는지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 속에 자신의 의미를 만들어갈 때 행복은 커지고 외로움은 줄어든다.



나이 들어감은 외로움이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걸 부정할 수 없으나 외로움의 강도를 낮추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명확해진다.


"경제적 자립, 건강 유지, 관계 지속"


이 세 가지 축은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키워드다. 또한 자식들에게 줄 크나 큰 선물이 되어 주는 단어가 된다.


오늘 하루도 의미있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자신을 만들어 가는 기회로 살아가자.


https://brunch.co.kr/@woodyk/779




Chat GPT가 추천하는 외로움 극복 방법



외로움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는 일반적으로 외로움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사회적 활동: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호회나 그룹 활동에 참여하면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공통된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가족 및 친구와의 소통: 가족이나 친구들과 꾸준한 소통은 외로움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자주 만나거나 전화하며 소식을 나누고 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발적인 활동 참여: 자발적인 봉사활동이나 사회 서비스에 참여하면 자신의 시간을 의미있게 활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취미 및 관심사 개발: 자신만의 취미나 관심사를 찾아보고, 그것에 전념하는 것은 외로움을 덜게 해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기 개발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참여: 지역 커뮤니티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참여 가능한 활동이나 토론에 참여하여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전문 도움을 찾기: 외로움이 지속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건강 전문가나 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적인 어려움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기존중감 강화: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기 존중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로움은 때로 자기 존중감의 감소와 연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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