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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Mar 12. 2024

잠, 무의식, 그리고 나<AI 활용 글.그림>

일상의 자아와 꿈속의 자아가 연결되어 있다.

잘 보낸 하루 끝에 행복한 잠을 청할 수 있듯이, 한 인생을 잘 산 이후에는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레오나드 다빈치>


하루의 마무리와 시작은 잠에서 시작된다. 모든 일과가 끝나고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 보면 스르륵 잠이 든다. 뇌에서 피로감을 완화시켜야 하는 지시가 떨어지면 눈꺼풀이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계속 에너지를 소비하던 뇌와 호르몬이 잠이라는 세상으로 나를 초대한다.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멈춘 시간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는 그 잠든 시간에도 움직이고 있다.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서 우리의 또 다른 내가 움직이고 활동하고 있다. 그 시간은 특별해서 꿈속의 기억들이 무엇이었는지 알지 못하고 잠에서 깬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꿈속의 활동이 나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시간이다는 것이다.


일생의 1/3을 차지하는 잠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에 깊이 관여하는 현상으로 과학적으로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측면을 지닌다. 이 자연적이고 필수적인 현상은 우리의 생존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며 마치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시간과도 같다.


우리가 잠에 빠져들면, 신체는 놀라운 활동을 시작한다. 뇌는 다양한 단계의 수면 사이클을 거쳐 깊은 휴식과 기능 복원이 이뤄진다. 수면 중에 우리의 뇌는 기억을 정리하고 배운 내용을 강화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기기억과 버려야 할 기억들을 분리하여 뇌에 저장한다.


또한 호르몬의 분비와 조절도 수면에 의해 조절된다. 특히, 성장 호르몬이 수면 중에 분비되어 신체의 성장과 수리에 도움을 주며 면역 체계도 강화된다. 수면은 우리의 감정과 정서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와 감정적 불안이 증가할 수 있으며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꾸준하고 품질 좋은 수면이 필수적이다.


생체 리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면은 자연스러운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천문학적 시계와 맞물려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생체 리듬은 수면의 질과 양을 조절하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리듬을 부여한다.


이렇게 잠은 우리의 생리학적, 정신적, 그리고 감정적 측면에서 굉장히 복잡하고 효과적으로 조절되는 현상이다. 이를 통해 잠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때, 우리는 이 작은 현상이 큰 의미를 지니며 우리의 일상을 만들어 간다.



다른 대부분의 저자들과 달리 나는 독자가 이 책을 읽다가 졸음이 와서 잠에 빠져든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의 주제와 내용을 고려할 때, 나는 독자가 그런 행동을 하기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바다. 잠과 기억의 관계에 관해 내가 아는 바를 토대로 판단하자면, 독자가 잠이 든다는 것은 내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머릿속에 통합하고 기억하려는 충동을 거부할 수 없다는 뜻이니, 나로서는 가장 큰 찬사를 받는 셈이니까.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동안 의식의 흐름이 출렁이는 대로 마음껏 의식의 안팎을 오가시라. 나는 전혀 기분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 정반대로, 기뻐할 것이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매슈워커 저>


잠은 마치 마법의 문이 열리는 순간과 같다. 우리는 눈을 감고 현실의 줄에 묶인 상처들을 떼어내고, 어두운 밤하늘에 우리 마음의 별들을 풀어놓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자유롭게 무거운 날개를 펴고 꿈의 세계로 날아간다.


잠은 시간과 현실의 제약에서 해방되는 시간이다. 어떤 이들은 그 속에서 과거의 향수에 빠져들고 아름다운 순간들이 흩날리는 꿈의 정원을 탐험한다. 이런 이들은 어린 시절의 미소와 함께 노는 나비처럼 자유롭게 공중을 날아다니며 행복의 순간을 느낀다.


하지만 잠은 때로는 어둠 속에 감춰진 공포와 불안의 영역으로 우리를 안내하기도 한다. 그 시간에는 모든 두려움과 불안이 모여 우리를 습격한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우리의 내면에서 풀어지지 못한 감정들이 꿈속에서 살아나는 것과도 같다. 우리는 그 속에서 용기를 내어 어둠에 맞서고 자아의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감정들을 받아들이며 성장한다.


잠은 마치 예술가의 작품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색채로 물들여진다. 우리는 그 속에서 과거의 추억과 미래의 상상, 현실의 난관과 꿈의 자유가 교차하는 모든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모든 것들이 우리의 내면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잠은 결국 우리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고, 삶의 여정에서 필요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한다. 그래서 우리는 간혹 지루하고 힘든 현실을 떠나 꿈의 세계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잠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문이자 우리의 내면을 탐험하는 모험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힘을 얻는다.


잠은 우리의 존재에 깊이를 부여하는 마법의 순간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펼쳐진 날개로 꿈을 향해 나아가며 현실과 꿈 사이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간다. 그리고 아침이 오면 우리는 그 꿈의 세계에서 얻은 영감과 힘을 안고 다시 일상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


일상의 행복은 현재 시간의 행복이지만 그 일상이 존재하기 위해 우리가 보내는 잠의 시간이 존재해야 일상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무의식의 시간이 존재해야 의식의 시간이 존재하는 것이고 무의식의 시간인 잠과 의식의 현재 시간이 떨어지지 않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인간의 몸이고 인간이란 하나의 생명체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잠든 시간의 고요함을 고마워해야 하며 우리가 잠든 시간에 꿈꾸는 세상을 즐겨야 한다. 오늘은 실컷 꿈을 꾸는 잠든 시간에 빠져 옛 추억들을 기억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 조금씩 추억들이 많아지고 추억의 음악을 들을 때 새로운 잠 속으로 빠져 나이가 어려지고 과거의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든다.



혹시 지금 이 시간에 깨어 있는 내가 꿈속의 나인지 모르겠다. 꿈에 빠진 나건 현재의 나건 우리는 그렇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추억들을 담아 조금씩 조금씩 나이를 먹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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