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함, 심플함, 겸손함
단순함은 복잡한 것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단순해지려면 당신은 생각을 명쾌하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럴 가치가 있지요. 일단 당신이 그 단순함에 도달하면 당신은 산을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
매독환주 買檀環珠
본질을 버려두고 말단만을 쫓는 풍조
신지도에 귀양 갔던 명필 이광사가 해동악부란 책을 짓고 직접 글씨를 썼다. 정약용이 그 책을 빌려 보았다. 이광사 자신이 득의작으로 여겼으리만치 글씨가 훌륭했다.
다산은 내용만 한 벌 베껴 쓰고는 돌려주었다. 사람들이 말했다.
"상자만 사고 구슬은 돌려준 셈이로군요."
자산이 대답했다.
"그렇지 않네. 구슬이 상자만 못해도 나는 구슬을 사는 사람일세."
글씨가 값져도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일침, 정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