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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각성자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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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un 02. 2024

생각해 보면 단순하게 행복해지는 법

행복은 순간이고 감탄이다.

인간의 행복의 원리는 간단하다. 불만에 자기가 속지 않으면 된다. 어떤 불만으로 해서 자기를 학대하지 않으면 인생은 즐거운 것이다. < 버트런드 A. W. 러셀>


분명 우리는 행복하기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행복을 좇지만 행복해지지 않는 방법들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개인마다 행복의 기준도 행복의 모습도 다를 수 있습니다. 행복은 자신이 살아가는 상태를 만족하고 감정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평온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행복은 순간입니다. 행복이 순간이 아니라 지속적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순간들이 모여 행복의 지속성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행복이란 감정은 현재의 순간을 느끼며 자신의 만족을 채우는 것입니다.


삶에서 행복한 순간으로 느끼는 시간보다는 그렇지 않은 시간이 더 많습니다. 행복이 아닌 순간들이 꼭 불행은 아닙니다.


 행복과는 다른 감정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행복의 반대가 무조건 불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행복한 순간들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행복이란 감정이 찾아오려면 우리 감정은 안정감도 느끼고 그 순간들이 자신의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현재의 행복감보다는 그냥 살아가는 루틴에 살아가고 그것들이 행복한 순간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만약 당신의 눈이 멀어 앞을 보지 못한다면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순간들을 그리워하며 그때가 행복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돈을 벌다 건강이 안 좋아져 거동이 불편하다면 그때서야 건강을 챙겼어야 한다며 건강할 때 자신이 해 보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https://brunch.co.kr/@woodyk/953



단순하게 생각해도 우리 주변에 행복의 순간들이 널려 있어도 우리는 그걸 행복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 순간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기대치만 높여 버립니다. 그 순간들이 행복일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말을 우리는 흔히 듣지만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숨 쉬고 멀쩡히 잘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순간들을 잊고 살아갑니다. 행복한 순간이 우리 곁에 있어도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98세의 찰리 멍거에게 "당신은 매우 행복해 보입니다. 삶에 만족하는 것 같군요. 행복한 삶의 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행복한 삶을 위한 제 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갖고 있으면 평생 괴로워집니다. 합리적인 기대치를 갖고, 당신이 맞이한 결과가 좋든 나쁘든 침착함과 평정심을 갖고 빋아들이십시오" <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



어머니가 해 주시던 따듯한 밥 한 공기가 행복이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 시간들을 그리워하며 그 시간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그 순간들은 우리에게는 소중한 시간이고 행복한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따뜻함은 돌아가신 후로는 느낄 수 없습니다. 그때야 그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라고 느낍니다.


우리는 항상 후회라는 감정을 갖고 삽니다. "그때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하며 순간들의 행복을 잃어버린 후 후회합니다.


후회라는 감정은 사람과 떨어질 수는 없지만 후회는 지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고 지금 이 순간에 대한 감사를 느끼지 못할 때 나옵니다. 결국 후회는 행복한 순간들을 차지하고 감정적으로 불안한 시간들로 채워가도록 합니다.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도 많아야 하고 친구도 많아야 하고 건강도 좋아야 하고 그런 조건들이 먼저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그런데 진짜로 행복이 그런 것들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일까요?


 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돈, 건강, 인간관계 등 그런 조건들이 잘 갖추어지면 행복할 가능성은 높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남들과 비교하고 남들과 경쟁하다 보면 행복을 순위로 따지게 됩니다. 100억이 있는 부자는 1000억이 있는 부자 앞에 당당하지 못하고 자신이 부족하다며 돈 버는 일에만 열중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남들과 비교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인스타에 나오는 플렉스 한 삶들이 거짓일지라도 자신도 그와 비슷하게 살아가고 싶다며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기도 합니다.


행복은 순간들이고 그 순간들이 모여 삶의 행복지수를 올려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간들을 감탄하고 놀라며 즐거워할수록 행복은 찾아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루하루가 다른 날입니다. 같은 날일 수는 없습니다. 평생 하루하루가 같은 날이 아닙니다. 자연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날씨는 하루하루 다릅니다. 습도, 온도, 구름, 공기 뭐 하나 전날과 똑같은 것은 없습니다.



매일 다른 날인데 그에 따른 자연의 모습이 어찌 똑같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스스로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이 반복된 삶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절대로 우리의 하루하루는 같은 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창문을 열고 밖의 풍경을 바라보세요. 어찌 하루하루가 똑같다고 하실 수 있을까요. 절대 똑같지 않습니다. 어제의 새소리와 오늘의 새소리가 다르고 어제의 나무가 오늘의 나무와 다르고 어제의 하늘과 오늘의 하늘이 다릅니다.


이 다름을 이해하고 감탄할 때 우리는 행복해집니다. 이렇게 살아있음을 주변으로부터 느끼고 주변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때 우리는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감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감탄할수록 우리는 행복해집니다.


감탄은 주변의 작은 것들에 놀라고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창가에서 보이는 푸르름의 자연에 감탄하고 새벽 새소리에 잠에 깨어 자연의 소리에 감탄하고 가족이 건강하게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고 주변 친구들이 아직도 내 곁에 있다는 것에 고마움과 감탄을 할 때 우리는 행복해집니다.


우리가 살아 움직이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고 감탄할 수 있는 세포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에 행복해합니다. 소확행은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당연하다는 것들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 사라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행복의 순간들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긍정 심리학은 성공한 사람을 보면 ‘나는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라고 물을 게 아니라, ‘그가 지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를 물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이런 질문의 형식을 삶 전체로 확장시키도록 돕는다.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점검하고 스트레스에서 스스로를 조절하며 보다 나은 행복으로 갈 수 있도록 긍정의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끝없이 묻도록 돕는다. 현재 내가 느낄 수 있는 행복에는 무엇이 있을까?

<행복이란 무엇인가?. 탈벤 샤하르 저. 출판사 리뷰 중>


행복은 감탄이 많아질수록 커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행복을 기다리다 지치지 마시고 지금의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야 합니다.


행복은 지금 순간들이지 미래의 순간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현재를 방탕하고 쾌락하며 무절제하게 살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이 순간들을 감탄하고 즐기며 자신이 살아 있음에 감사하라는 말입니다.


비가 온 후 먼 산을 바라봅니다.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 앉아 있으면 컴퓨터의 화면이 전부인 세상이 됩니다. 살아가는 것도 비슷합니다. 주변의 살아 있음을 느끼고 세상의 작은 것들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면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주는 순간들인 것입니다.



행복은 행복을 쫓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이 순간을 감사하고 감탄하며 바라볼 수 있는 가슴속 여유에서 찾아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있고 서 있음에 감탄하고 저 멀리 자연의 수묵화를 바라볼 수 있음에 감탄합니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이라는 것을 가슴으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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