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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각성자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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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un 03. 2024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 우리가 잊고 살고 있는 것

소중하지 않은 것들로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어가고 있다.

햇살이 내 얼굴을 감싸는 순간,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는 순간, 친구와 함께 웃는 순간, 바다에서 파도 소리를 듣는 순간,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순간, 별들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비 내리는 날 창가에 앉아 생각에 잠기는 순간,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순간, 작은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 순간, 그리고 어머니가 따듯한 밥 한 공기 떠 주는 순간의 어머니의 미소. 이 모든 게 소중한 순간이며 시간이 주는 선물입니다. <woodyk>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살아가며 우리는 소중하지 않은 것들로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사람들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은 간직하고 아끼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소중하지 않은 것으로 소진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점심을 먹고 한 직원과 회사 주변을 산책하게 되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주변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직원이 이야기합니다.


"요즘은 SNS와 유튜브, OTT 등 주변에 볼 게 너무 많아요. 회사 일이 끝나면 집에 가서 유튜브 보냐고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유튜브만이 아니라 SNS를 보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회사에서의 피로를 푼다고 자기 위안을 하지만 보고 나면 허전해요. 그리고 밤늦게까지 보다 보면 다음 날에도 솔직히 피곤해지더라고요"


"어느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우리는 소중하지 않은 것을 하면서 소중한 것들을 잃고 있다고. 굉장히 공감이 갔어. 왜냐면 우리가 일상 중에 하고 있는 것들 중에 소중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거든. 어찌 보면 그것들을 다이어트하면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한 것들을 해 나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중하지 않은 것들로 시간을 허비하지"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시간, 가족, 건강, 지혜, 친구, 자연. 이 모든 것들이 소중하지 않을까 합니다. 각자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다를 수 있으나 시간, 가족, 건강, 지혜, 친구, 자연은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시간을 소진하는 인터넷 세상에 중독되어 도파민을 계속 증폭시키는 경험을 현대인들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간은 흘러가고 피곤함은 증가됩니다. 시간과 건강이 소중한지를 알지만 소중하지 않은 것을 하며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woodyk/930



우리는 흔히 가족들과 친구들 사이에서조차 각자의 스마트폰을 보며 대화의 시간과 활동의 시간을 잃어가고 차단합니다. 서로가 정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보다 자신이 빠져있는 스마트폰의 세상에 집중하며 도파민을 계속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흔히 보던 책과 종이신문을 읽던 풍경들이 사라지고 모두가 스마트폰 세상에 빠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혜를 얻기보다 킬링타임을 위한 영상들을 보며 자신의 뇌를 활성화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수많은 OTT를 보며 돈과 시간을 소진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의 아름다움은 느끼지도 못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자연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걸어와도 스마트폰이 그들의 시선과 행동들을 차단해 버립니다.



이런 소중한 것들을 잃으면서도 우리는 소중하지 않은 것들에 집착하고 시간을 소진합니다.


시간이 왜 소중할까요? 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이고 중요한 자원입니다. 시간이란 자원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있기에 우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시간을 우리는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삶과 죽음의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을 소중한 것들로 채워나갈 때 후회는 적어지고 행복은 커질 수 있습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시간을 간직할 수도 없습니다. 시간은 흘러갑니다. 시간 속에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 건강, 지혜, 친구, 자연이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죽음이 왔을 때는 우리에게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소중한 것들도 다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살아있음은 시간이 주어졌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을 잊고 소중하지 않은 것들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지금 이 시대의 우리에게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하게 합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휴대폰 세상에서 벗어나 밖을 걷다 보면 나무의 푸르름과 시원한 공기가 자신의 주변을 감쌉니다. 다리의 건재함에 감사하고 자신이 활동할 수 있음에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가족의 얼굴을 보고 가족이 내 곁에 있음에 감사합니다. 친구에게 안부전화하며 친구의 목소리에 어린 시절들이 생각나고 추억을 되새깁니다. 휴대폰을 놓고 책을 읽다 보면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새로운 지혜들을 마음속으로 새겨 놓습니다.


우리는 바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소중하지 않은 것들로 인해 바쁘다는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가짜 바쁨이라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소중한 시간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우리 스스로가 바쁜 척하며 쓸모없는 것들에 시간을 투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쁜 것이 아니라 소중하지 않은 것들에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빼앗기고 있는 것입니다.


밖에 나가 걸으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취해 보세요. 어머니에게 전화하며 감사하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해 보세요. 책을 읽으며 자신이 성장하는 느낌을 받아보세요. 친구에게 보고 싶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전달하세요. 그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걷고 운동하며 땀을 흘려 보세요.


소중한 것들을 할수록 우리는 소중하지 않은 것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소중한 것들을 생각하며 소중한 것들을 하는 습관을 만들 때 우리 스스로는 소중해지는 존재가 됩니다.




소중한 존재는 그 자체가 궁극이지만, 중요한 존재는 궁극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이다. 돈은 전혀 소중하지 않은 채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여 있다. 너무 중요한 나머지 소중하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어느샌가 소중했던 당신이 중요한 당신으로 변해가고 있다. 조금씩 덜 소중해지면서 아주 많이 중요해지고 있다.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 소중하기 때문에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게 당신과 나의 소망이었다. 이 세상 애인들은 서로에게 소중하지만 아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사람으로서의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는 의욕이 있는 한, 버려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각자의 믿음만이 고개를 내민다. 각자의 자기 역할에 대한 믿음을 서로의 존재에 대한 신뢰라고 착각하면서 관계가 유지된다.우리는 중요한 것들의 하중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잃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약속과 소중한 약속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중요한 약속에 몸을 기울이고 만다. <마음 사전. 김소연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을 보며 내 곁에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디지털 디톡스를 하며 잊고 지내는 소중한 것들을 내 곁으로 되돌려 놓으려고 다짐합니다. 수없이 많은 의미 없는 행동들로 인해 빼앗겼던 시간과 정성들을 다시 소중한 것들에게 쏟으려 합니다.


새벽에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가 정신을 맑게 하며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말라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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