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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의 자발적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

게이미피케이션 디자인 원칙

게이미피케이션 디자인은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디자인합니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게임화를 통해 플레이어를 감동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brunch.co.kr/@wooji0624/27


플레이어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입니다. 기술을 연마하여 마스터가 되기 위한 여정에서 일련의 선택과 도전에 직면하는 주체를 가진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직장에서 체육대회를 한다고 공지가 났습니다. 어떤 기분이 드나요? 뭐 일부는 좋아하는 동료들과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진심으로 기뻐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겠다며 흥분하며 '앗싸~!'을 외치기보다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거나 겉으로 내색을 하진 못할 뿐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많죠. 원인은 무엇일까요? 직장 상사, 동료와의 경쟁도 부담스럽고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생각엔 반발심이 드는 결정적인 원인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공지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직원 단합을 위한 특별한 활동을 해보기로 결정했을 때 직원들에게 어떠한 활동을 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더 좋은 여론을 생성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Game Thinking"의 저자 Amy Jo Kim은 게임화를 사용자가 아닌 플레이어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라는 단어는 게임화 활동에 참여하는 참가자가 원하기 때문에 참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사용자"라는 단어는 해당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선택권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사용자보다 더 많은 재미를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을 위해서는 플레이어에게 선택권을 부여하여 플레이어가 자율성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합니다. 즉, 자신들이 선택한 활동을 통해 무언가를 성취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디자인되어야 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느낄 때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몰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결정 이론(SDT)은 사람들이 자율성, 역량, 관계성이라는 세 가지 타고난 욕구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는다는 심리학적 틀입니다. 게임화에서 SDT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디자인 경험에 적용되어 사용자 참여와 동기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SDT 원칙을 게임화에 통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율성: 사용자에게 게임 내에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감각을 제공합니다. 의미 있는 선택을 제공하고 플레이어가 자신의 경험을 맞춤 설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경로를 제공하거나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아바타나 플레이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역량: 플레이어의 기술 수준에 적절하게 맞는 과제를 디자인합니다. 플레이어를 압도하지 않으면서 참여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점진적으로 높이고 건설적이고 학습과 개선을 지원하는 피드백을 제공하여야 합니다. 순위표나 배지는 플레이어의 진행 상황과 성취도를 보여줌으로써 플레이어의 역량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관계성: 플레이어 간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조성합니다. 멀티플레이어 모드, 협동 게임플레이, 플레이어가 서로 상호 작용하고, 협력하고, 지원할 수 있는 커뮤니티 포럼과 같은 소셜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에 자기 결정 이론 원칙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회사 중 하나는 듀오링고(Duolingo)입니다. 듀오링고(Duolingo)는 게임화된 요소를 통합하여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새로운 언어를 효과적으로 배우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인기 있는 언어 학습 플랫폼입니다.

듀오링고는 학습자가 배우고 싶은 언어와 공부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학습자에게 자율성을 제공합니다.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 목표를 유연하게 설정하고 선호도에 따라 학습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주제를 탐석하고 개선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자율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역량 면에서는 학습자의 언어 능력이 발전함에 따라 적절한 도전을 받을 수 있도록 난이도를 점차적으로 높이도록 코스를 설계하였습니다. 그리고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개인별 맞춤 학습 경험과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학습자가 계속해서 새로운 언어 기술을 연마하고 숙달하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관련성 측면에서는 학습자는 친구와 경쟁하거나 클럽에 가입하여 그룹 과제에 참여하는 등 공동체 의식과 연결성을 촉진하기 위해 소셜 기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게임화 요소를 SDT 원칙과 일치시킴으로써 디자이너는 플레이어를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내재적 동기를 촉진하여 지속적인 참여와 즐거움을 이끌어내는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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