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밤 9시, '밤에도 일하는 사람들'에게 뮤직레터를 보내드립니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계속 미루다가 며칠 전에 봤어요. 정말 대단한 다큐멘터리인데,
유머러스하면서도 인간은 더 나은 곳으로 간다는 믿음으로 충만한 작품이었습니다.
고등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셸 오바마는
"사람들이 사연이 아닌 수치에 너무 집중한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해요. 그러자 한 학생이 '수치화'되는 걸 어떻게 피하냐고 물어요.
그러자 미셸 오바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니까 나를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라는 얘기죠.
우리가 밤에'도' 일을 한다는 것.
낮에는 해야할 일을 하고
밤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시간이 사실은
나를 찾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에게 되묻는 시간들,
숫자로 정리되지 않는 그런 시간을 보내는 거죠.
실제로 일을 하든 안하든 상관없이요.
우리에겐 그런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말 많고 고독한 디제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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