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아무리 큰 성취감을 얻었다 해도 오래가지 않는다.... 성취의 크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빈도가 더욱 중요하다. 이것이 내가 달리면서 얻은 소중한 진리다. 35감사의 빈도에 작위성을 부여하자
많은 청춘들이 회사를 다니다 적성에 맞지 않아 금세 퇴사하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또 넘어지기를 반복한다. 나 또한 그랬다. '남들은 잘만 사는데..., 왜 나만 이 모양 이 꼴일까?'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 오히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도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55
아주 작은 것부터 성공해서 그 성취감을 느껴봐야 안다. 작지만 확실한 성공 경험이 지금의 나를 111km 이상을 달릴 수 있게 만들었다. 44
지금 이 시간에도 달리고 있을 러너들은 몸이 아니라 마음을 단련하기 위해 계속 달린다. 어느 정도 달리면 그들의 몸은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에 충분히 건강해진다. 그들이 계속 길 위를 달리는 것은 인생을 좀 더 잘 살기 위해서다.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이토록 멋진 달리기라면, 한번 달려보고 싶지 않은가? 65
근육 운동만 한 사람들은 1년 동안 해마다 평균 1% 이상 줄어든 반면, 걷기 운동을 한 사람들은 해마다 매년 2% 커졌다. 2년 동안 해마가 노화되는 것을 늦춘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달리기는 '전두엽'도 단련시킨다. 전두엽은 집중력, 창의력, 판단력, 사고력, 그리고 감정을 도맡는다. 사실상 해마가 주관하는 기억력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해마와 전두엽은 일할 때 높은 성과를 발휘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좋은 머리, 높은 집중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운동하는 습관이 완성시킨다. 100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 박사는 말했다. "만족과 행복은 공짜로 주어지지 않으며, 반드시 불편을 대가로 원한다." 다시 말해 자발적으로 불편을 견딜수록 만족과 행복은 아이러니하게 증폭된다. 반대로 불편을 겪으면 행복이 보장될까? 그렇지 않다. 마지못해 받아들이면 만족감은 낮아진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해야 한다. '기꺼이 받아들이기'를 연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달리기다. 181
마라톤 풀코스를 한 번 완주했다고 해서 그것이 끝이 아니다. 달리면 달릴수록 달리기는 나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깨달음과 메시지를 건네주고 있다. 이것이 내가 여덟 번째 뉴욕마라톤을 준비하는 이유다.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