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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문장위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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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 Nov 28. 2024

오래 머금고 뱉는 말 - 중략 필사-

문장위빙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들에게 그런 불안감을 심어줘도 되는 걸까?.... 더 보태면 안 된다는 생각이 까슬까슬하게 돋았다. 185쪽 (생각위빙)까슬까슬하게 생각해 보았다. 조밀하게 음각으로 조각해 내어, 양각으로 표현한다.


내 가방보다 더 좋은 가방, 내 차보다 더 좋은 차는 어디에나 있다. 좋은 것을 찾기보다는 나의 것을 찾아야 한다. 줄줄이 소시지처럼 엮은 부러움과 불안을 끊어내려면 그래야 한다.


소셜미디어는 마케팅과 관련이 깊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소셜 미디어 계정을 무료로 이용하는 대가로 우리의 관심을 지불하고 있었다는 점을 짚어낸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깊이 공감했다. 그럼 그렇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는가. (생각위빙) 인스타, 블로그, 티스토리... 전전 전, 싸이월드까지... 암과 명이 있지만, 조각이 나긴 사실.


사람들은 삶의 단편을 오려내 사진과 영상으로 올리며, 이름 모를 누군가가 찰나의 부러움을 느끼게 한다. 그 얄파한 시샘은 사진 속 물건이나 옷을 구매하는 것으로 해소된다. 소셜미디어란 거대하고 은밀한 광고 공장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181쪽 (생각위빙) 만나기 힘든, 관계를 세밀하게 찾을 수도 있다. 코로나 시절이 아니면 못 봤을 어떤 사람들의 zoom강의 같은., 소셜미디어도 알고리즘별 방향이 다르다.


179

당신이 불태우는 반짝임과

나의 쉬어가는 어둠이

어쩌다 마주쳤을 뿐


오른쪽으로 피할까

왼쪽으로 지나갈까


공교로이

어색한 왈츠를 췄을 뿐


어차피 우리는

올 데도 갈 데도

속도도 방향도

전혀 달라

(생각위빙) 다르다..... 생각하다. [기본형]으로, 기대하거나 실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가정하는 기본형.


부럽지도

부끄럽지도 않다고

말합니다

이제는

17년 전, 세 살 너는 (지금은 어플로 찾아지지도 않아진) 태명 '튼실'스토리부터 세 살 명언까지 cyworld에누적돼 있다.  나의기록들ㅡ싸이월드. @,@

        위빙  weaving_기계나 베틀 따위로 천을 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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