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철이 되면 열심히 아이스박스를 주꾸미로 채워 오는 낚시가 남자는 처음 낚시를 시작할 때는 낚시를 해도 되냐고 묻다가 나중에는 낚시를 너무 자주 간다고 생각한 독서꾼 여자와 많이 싸운다.
5년은 참 많이 싸우는 날들이었고 6년~8년 사이 괜찮았다 싸웠다 드디어는 2년 즘 전부터 가끔 낚시가와 독서꾼은 같이 바다낚시를 간다. 같이 독서를 한 적은 없다.
식물을 키우라는 조언은 받았다. 낚시가 남자가 독서꾼 여자에게 그런 조언을 했다. 독서가 여자는 공감해야 한다는 강박에 이렇게 말했다 "그것도 좋지, 죽으면 다시 사면 되지 뭐."라며.
공감일까? 낚시가가 생각하겠지, 독서꾼 별 거 아니네. 공감력이 낚시가에 비해 쩜쩜쩜.
서로 허심탄회하지 말자며 각자 시공간을 이동한다.
주요 어종 : 주꾸미, 도다리, 광어 가끔 문어... 문어는 당신이 가끔 잘 잡는다. 나름 인정할게. 당신 독서꾼
독서 지형 : 소설, 시, 에세이, 철학, 심리학, 인터뷰집, 독서 에세이,37년 전 2.0 시력이 0.3이라는 놀라운 수치가 되어서 가끔 오디오북을 넣어야 되나 의무감이 든다.
낚시가(낚): 어탐기를 샀다고 말하게 되는 낚시가의 생각은 말이야.
독서꾼(독): 요즘 스마트스토어 판매는 안 해 라는 질문을 받으면 이런 답을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 이유는 낚시가가 질문할 걸 미리 생각했거든.
낚: 어탐기를 샀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는 건 아니야. 그리고 이 어탐기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 최고 사양 어탐기 근처도 못 가. 차랑 어탐기는 물론, 배를 바꾸고 싶어. 당신 낚시할 때 눈 부시지 않고 낚시하다 지루하면 당신 책 볼 수 있게 말이야.
독: 재직무 교육 수업에 집중해야 해서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책 주문이 들어오면 집중이 흐려져. 이 수업들은 꼭 필요한 내용이라 제대로 다 알고 싶거든. 다시 취업을 하려면 자기소개서를 다시 고치고 다시 고쳐서 현재의 흐름의 방향을 잘 담아야 해. 구직 정보 사이트를 보면서 주의 깊게 생각 중이야. 저 책방 하다 남은 책은 그리고 내가 읽고 있거든.
낚: 낚시는 평생 갈 취미일 거 같아
독: 독서는 계속해도 재미있어
독: 책은 사람이야. 사람을 좋아하나 봐. 안 좋아한다면서 사실은 사람을 좋아하고 이해하고 싶나 봐. 그래서 책을 읽는 거야. 사는 동안 살아야지. 사는 동안 책을 읽어야지.
낚: 퇴직하고 통발 몇 개만 걷으러 다니면 오전에 괜찮은 시급을 버는 거야. 당신이랑 오전에 통발 걷고 오후엔 당신 책방 하면서 커피와 파스타를 만들어 판매하면서 책을 읽고 있어. 나는 오후엔 낚시를 조금 더 하고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