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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 Jan 07. 2025

사유의 자유

 70 페이지

'기업활동의 자유는 이윤 추구 활동의 자유이지 양심의 자유가 아닙니다.'


요즘, 교차독서로 저 문장은 아마 '공포의 집', 자본 시리즈 책으로 기억하며, '사유의 자유'라는 문장이 심상에 떠오며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세계적 책임을 향해 간 생각의 연결 물결이 찰박거린다.

 

아침엔, 읽기로 한 시간 이상 먼저 소비하길 지향한다. 그리고 쓰거나. 등교 출근자에게 조식 제공후 장애영유아 복습을 하거나, 이런저런 출력을 하고자 주의, 자제력을 발휘했다 못했다 사는 것을 소비한다.


사유의 자유는 고민과 생각이 사유의 지점에 왔을 때 자유라는 지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닿는다.



가끔, 종종 다른 텍스트를 교차 시킨다.

예를 들어, 애정재단과 에티카를, 고전과 독립출판물을 말이다.


C.S.루이스의 책읽는 삶에서 말한다, 고전과 신간을 3:1인가, 1:3으로 해보시길



글쓴이의 말

 제 어린 시절엔 의무였지만, 어른들은 잘 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으로 시작해서 참 좋았다로 맺는 그것, 일기 쓰기입니다. '내 생각들은 열두 살 때 키만큼 그대로 머물러 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혼자서는 꾸준히 할 자신이 없어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나와 함께 그림일기를 써 보지 않을래?"


선생님도 부모님도 숙제를 내서라도 쓰게 했던 걸 보면 뭔가 좋은 게 있으니 시켰을 거라는 생각으로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

사람은 모순된 존재라 힘든 누군가를 보며 위로받는 것 같습니다......제 글이 가진 평범함이 누군가의 평범함에 닿을 거라는 희망으로 써봅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우리지만 화이팅입니다.


27재밌는 건, 남 탓도 오래 하다 보니 배우는 게 있다. 지나친 내 탓은 오만이다. 나만 바뀌면 모든 걸 변화시킬 수 있다는 교만한 마음이 기저에 있다. 너의 역할과 영향력을 미약하게 보는 겸손하지 못한 태도가 깔려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라고 말했을 때 들어주지 않을 거라는 타인에 대한 불신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내 탓도, 남 탓도 질리도록 하고 나서야 보인다.


30
  싸구려 의지를 가진 나는 의지를 돈 주고 산다. 독서모임도 돈 주고 하고, 공부도 돈 내고 하고, 운동도 돈을 들이면 더 꾸준히 열심히 한다.


39
 살면서 가장 많이 썼다는 이유로 사람은 관절과 치아가 가장 먼저 닳는다고 한다. 우리가 너무 자주 집을 비워서였을까? 김가네와 가까워지는 발 소리에 많이 귀 기울여서 너는 귀가 제일 먼저 닳아버렸다.
 
 '아이가 혹시 불편해할까요?라는 질문에 의사 선생님은 정작 너는 괜찮을 거라고 했다.

요즘 너는 종종 길고 곤한 잠을 잔다. 의사 선생님 말씀처럼 편안한 표정을 하고서. 그 안에 줄어든 소음만큼 넓은 잔디를 달리는 꿈이 있길 바란다.


47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사람은 천국에 가야 한다. 농담이 아니다. 지난 인생을 찬찬히 되돌아본다. 내가 누군가의 손에 행복을 직접 쥐여준 순간이 얼마나 될까?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눈에 보이는 테이블 회전율을 계산해본다. 언뜻 4인 테이블이 100여개, 맛집이니 점심 2회전 저녁 3회전이라고 했을 때 빈 좌석을 고려해도 맛집 사장님은 하루 1천여 명에게 행복을 준다. 맛있는 요리 하나가 도달하는 범위가 이렇게나 넓다.


52
 "우리 딸 인생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네. 살다 보면 별별 일이 다 생겨요. 그러다 우리 딸이 고민하는 답도 갑자기 툭 튀어나와. 억지로 찾는다고 보이지 않아. 그냥 살아."


58
 며칠 전 오래간 고민하던 개인적인 문제로 결국 친구를 불렀다. 녀석을 불렀으니 왜 불렀는지 설명을 해줘야 할 터였다.

 "그래서, 왜 불렀어."
"응. 왜 불렀는지 너한테 설명하려고 정리하다 보니까 답이 나왔어! 술이나 마시자."
"..."




(생각위빙, 책에서 발견해내는 건 그런 거다. 공감의 한 마디,  내면을 정리해주는 타인의 비슷한 감정, 상황들을 보면서....고전, 비문학,시  다 좋지만, 그래서 산문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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