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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걷기 3회 차

4.3km 걷기이다

by 홍선


일출시간, 서울 기준 5시 22분이니 아마 아침 걷기라고 해야 하나 계절성이 있으므로 아무래도 새벽 걷기로 하다.


5시 50분에서 7시 사이 수변관찰로를 걷는다.


겨우 3일 전 즘과 확연히 다른 길이다.


풀의 자람새, 비가 와 흔들리고 넘어지거나 다시 서는 꽃 풀과 이슬이 맺힌 잔잔하고 얇은 풀들이 모다모여 아침햇살을 받고 쉴 새 없이 살아난다.


돌아오다 가다 걷던 뛰던 사람들을 지나친다.


반려동물도 똥 누러 산책하러 나온다.


똥 밟을까 하늘 못 보고 하늘 보다 똥 밟을라.


그러나, 개인의 선택이면서 서로에게 좋은 길을 유지하는 공동체의 마음이며 환경적으로 그러한 마음이 들도록 하는 사회적 역할도 필요하다.


연둣빛은 더욱 자라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 우렁차게 운다.


비가 와 새들이 없나 하는데 웬걸, 오늘 세 종류의 새를 본다. 하염없이 몸손질을 하고 거닐다 풀가에서 부리로 먹이를 찾고 살포시 날아올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먹이활동을 하는 듯하다.


돌아오는 길, 물 가 일상 속 의자가 나란히 대화한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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