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걷기 공복 걷기 꼭 4km

타인의 욕구인 알고리즘을 넘어 꼭 , 단 4km

by 홍선



아침, 조금 늦게 일어나 소파에 물아일체 잠시, 옷을 입고 선스틱을 착착 바르고 뽀로로 비타민을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고 다이소 챙모자를 쓰고 근시 조정 렌즈 보호안경을 착용 후 양말을 살살 신고 시작 시간을 핸드폰 화면 캡처 후 걷는다.


줄이어폰으로 오늘은 왼쪽 귀에 꽂고 오른쪽 이어폰은 티셔츠목에 건다. 유튜브 요즘사의 기록에 대한 콘텐츠를 들으며 발끝과 챙모자 사이를 집중해 걸어보다.


물고기가 저리 뛰는 걸 잠시 서서 보니, 앞서 가던 사람과 불편해질 간격이 괜찮게 멀어져 있다.


유튜브에서 들은 밀도 높은 말은 무엇을 생각하게 하고, 그 시간 안에 그 말 지점에서 집중해보기도 하다.


굽은 길 저 끝과 이 끝과 사이 수변관찰로까지 그 지평선 안에 '마라톤 하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걷고 뛰고 자전거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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