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주인가.'

노란 오래된 방제돌과 물과 물의 경계의 만남

by 홍선



동향에서 보던, 제주 해안가에서 마을로의 어귀에서 보던. '아, 제주인가. 나만 본 나만 바라보는 듯한 것의 장면.'

봄날이 간다의 노란 오래된 방제돌과 물과 물의 경계의 만남.


더도 덜도 말고 꼭, 단 4km였던 새벽 걷기 공복 걷기를 더워진 열기에 3km 전후를 뛰고 달리다.


다리 아래의 습지에 감탄하고 뛰어보다. 어제보다 1도쯤 5시와 6시 사이 기온이 내려갔고 습도 또한 15% 내려간 날씨라.


얼핏 보아, 백여 명 즘 반경 눈 시야에 들어오는 새벽이다.


땅의 쟁기라는 환형동물이 풀을 자르는 작업과 비 마른땅에서 젖은 땅을 찾아 잘못 나와 그것도 많이 잘못 나와 있어, 예기치 않은 길을 의도적으로 가다.


작디작은 인도에 와 하고, 제주에서 보던 장면에 와 하고 동향의 바다와 호수가 만나는 지점의 장면에 와 하고 내 살던 지금은 그 집은 사라진 그 동네에 가고 싶다. 가고 싶다. 솔로몬 베이커리도 보고 싶고 솔밭도 보고 싶고 작아져 보이는 살던 땅 위도 보고 싶다. 통학하며 보던 바다도 당연 보고 싶다. 걸으면 바다가 다다르게 되는 곳에 살던 사람은 이렇게 조그마한 장면에서 바다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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