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여 명이 굽은 길 이 끝과 저 끝에 보이는 듯하다.
몇 킬로 걸었어?
"오... 중얼..."
몇 킬로 걸었어?
"어.... 2k.., m....."
중요한가? 얼마냐고?
걷든 뛰든 새벽 걷기 공복 걷기를 6시와 7시 사이 하다.
낚시가가 저리 묻는다. 땀범벅 자에게.
중요하니. 조용하며 씻고 싶은 시간을 연속하고 싶은 게 중요하다. 그즘은,
누구의 셔츠 남방을 꿰차고 흰 줄 이어폰으로 팟캐스트처럼 유튜브 콘텐츠를 듣고 냇물을 하늘을 풀끝 이슬을 보다.
어제 세운 바이크는 아직 그 자리인가 싶게 옆에 친구 바이크도 함께다.
고양이보다 얌전할 모습의 분위기를 풍기는 강아지는 가는 길 오는 길 500m 걷는 시간 뒤에도 목줄 잡은 힘에 그대로 별로 안 불편해 보이게 가만 서 있는다.
아, 풀끝 이슬이 저래서 그런 조명을 만들었구나. 실끝 반짝이는 그 조명 말이다 하고 지나가려다 사진을 찍다 보니 꽤 밝아져 있는 아침낮이다.
요즘 백여 명이 굽은 길 이 끝과 저 끝에 보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