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걷기로 공복 걷기로
'저렇게까지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이 속으로 놀라게 자전거를 타고 위협적으로 지나갈 일인가'
본인이야 사각지대까지 고려했다고 하고 속도를 계산하지만, 운전자 외 동승자는 속도에 따른 체감이 다르듯 보행자는 정한 보도에서 걷는데 그렇게 확 나온다면야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다.
4km 좀 안 되게 걷는 6시와 7시 사이에 자전거 타며 노란 잠바에 하늘색도는 회색 모자를 쓴 할아버지의 야호 소리인 듯한 기합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모습에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다
본인 위주야 일상다반사라지만 아침부터 시작되는 예견되지 않은 그러나 어디나 그런 법의 사람이 돌발적으로 생겨남도 일반인지라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아침에 걷는 희열이 다리로 퍼져나가며 무마되는 순간들이 합쳐지면서 더위가 한풀 접히는 듯 기온이 21.6도로 확인되니 놀라운 입추 절기이다.
그래서인지 걷는 사람들이 유독 많아 보이는 그런 아침이다.
지난 시간을 생각하기보다 오랜만에 걸어서 어 균형이 제대로 안 맞네 싶은 생각을 또 계속하게 되어 생각 후 생각을 나아감에 도움이 되다.
그 하늘색이던 바다를 내내 보던 며칠의 눈 조리개는 초록의 풀을 일상의 것을 새롭게 보는 초점으로 다시 돌려보다.
휴가로 육일동안 안 걸은 다리는 아파서 초반 100미터를 어이쿠 하며 걸어주니 풀려 6시와 7시 사이 4km 좀 안 되게 걸으며
놀랄 만큼 내려간 아침 기온 무엇이지 하며 그래도 땀이 나는 아침이지만 루이보스 냉침차를 중간중간 마셔주며 걸으니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