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고양이 나무 사람

뛰는 걷는 뒷모습

by 홍선



다시 보니, 흐린 하늘을 향해 걷는 뛰는 품들이 애잔하며 그렇다.


돌아오는 길, 본 나무와 그날들의 오늘의 고양이로 심상을 심다.


아침, 일요일이고 좀 하루 건너뛰면 걷기가 두근거리며 또 새롭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핑계를 생각하다가 침대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벽에 버티어 릴스에서 본 자세로 허리와 목 스트레칭을 하고 항상 입는 옷에 모자, 안경을 쓰고 흰 줄 이어폰을 귀에 꽂고 팟캐스트처럼 유튜브를 하나 재생해 걸으로 나가다.


그래서 좀 늦은 7시 사이와 8시 사이, 2025년 9월 7일 아침 걷기다.


손수건을 아기 손수건을 가제 손수건을 단정하게 뒤에서 역방향 세모모양으로 맨 할머니가 다리 아래 벤치에 앉아 팔 스트레칭을 한다.


가제 손수건에 대한 기억의 이미지가 상상의 이미지로 상황 설정이 된다.


폭염 그 두 달째, 비 온 후 아침 기온 23.5도로 걷기 시작하는 기온은 좀 낮나 싶으나 돌아오는 길 습도와 갇혀있는 지열로 인해서인지 땀은 여전하다.


찬 바람이 불면 3개월 수영 루틴 만들기로 다시 수영해야지 하고는, 새벽 시간 대 수영을 조금 시작하고 봄이 돼 사람이 많아져 얼마 안 한 새벽 시간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완전히 찾을 수 없게 된 수영가방과 노패킹수경을 대신해 우선 노패킹 부드러운 끈 수경만 사놓았다.


땀 많은 열 많은 네가 어떻게 이제 여름이니 못 걷겠지 한 말을 뒤로하며, 아침마다 걸어 5,6,7,8월을 넘어 9월까지 아침마다 30분 이상 한 시간 이하 사이를 걷는다.


찬 바람이 불면 다시 수영을 해야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땀이 눈꺼풀까지 흐르는데 걷고 걷고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