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이죠? 장난이죠?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학교 다닐 때도 시험공부, 친구들과 밤새고 놀기, 어쩌다 MT. 뭐 이런 일로 밤새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일단은 잠이 너무 쏟아져서 도대체 버티는 거 자체가 무의미한 시간이었으니 말입니다. 젊디 젊은 날에도 그랬는데 요즘은 더 합니다. 소위 반응이 뜨겁다는 드라마나 예능을 못 본 지 한참 됐지요. 다행히 다시 보기가 있으니 관심이 생기면 보려니와 본방송을 시간에 맞추어 보는 일은 드뭅니다. 어쩌다 월드컵 같은 경기는 애쓰며 보려고는 하는데 그마저도 같이 보는 사람이 없으면 쉽게 포기합니다.
글쎄요. 아마도 제가 술을 좋아하거나,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 같아서는 그다지 매력 넘치는 기대감은 아닌 것 같습니다. SNS에서 밤공기, 밤 풍경, 야식, 뭐 이런 것을 포스팅하는 것을 보며, 정말이지 한 번은 일탈을 꿈꾸기도 하지요. 제게 한밤에 깨어있다는 것은 그냥 응급수술 중이라는 말과 같은 말일뿐입니다.
때로는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고, 그때의 열정이 그리울 때가 있으며 그때의 흥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한 달이고 몇 달이고 여행도 즐기고 쉬다가 직장에 복귀해도 행복한 그런 삶을 부러워하지만, 문득 정신이 번쩍 들면서 ‘아~~~ 여기는 한국이구나’ 싶어, 그냥 실소(失笑)로 마무리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아마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놀다 보면 어느 날 직장에서 아웃당할지도 모르지요.
우리나라 근로 시간이 길다, 아니다 생산성의 문제다! 참으로 여러 의견이 많습니다. 만약 제가 젊은 나이이고 지금처럼 여유로운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잘했다면 삶이 더 나아졌겠다 싶은데 그런 아쉬움을 토로하기에는 나이가 좀 많아졌습니다. 지금 젊은 날을 살아가는 자녀 세대들은 부디 일도 열심히 하는 대신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잘 터득하면 좋겠습니다. 일만 좇던 우리 세대와는 다른 삶을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저도 더 늦기 전에 작년부터 마음먹은 걸 슬슬 시작해야 할 거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언제 시작할지는 저도 모르지만 일단 외국어 유창하게 해 보기에 도전하려고요. 어제 꿈에 제가 출연했는데 영어를 그리 잘하더라니까요. 숨겨놓은 재능이 있나 싶었는데 그냥 꿈은 꿈이죠?
글 쓴 후 경과보고: 우선 놓았던 영어 공부를 시작했고, 학생들 학습지를 받아 한자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