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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욱이 Nov 07. 2023

몬트리올/퀘벡 여행기 (2)

2일 차, 몬트리올에서 퀘벡으로

 둘째 날의 첫 일정은 캐나다에서 가장 크다는 성 요셉 성당이었다. 성당 앞 뜰이 전부 공사 중이라 안타까웠지만, 아쉬운대로 몬트리올 시내 조망이라도 구경해보기 위해 주차장에서 언덕 위 성당까지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공사중인 성당 앞 뜰 모습


 운 좋게도 성당에 도착했을땐 하늘이 좀 맑아져서 청명한 몬트리올 시내의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몬트리올 시내의 전경과 성당을 바라본 모습
몬트리올 시내 전경


 이후 성당 내부를 둘러보던 중, 예배당에 들어서니 천주교 신자가 아닌데도 경건한 마음이 절로 들어 아이들과 함께 우리 가족의 캐나다에서의 안녕과 건강을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뒤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성당 내부 예배당의 모습과 마그네틱 기념품


 원래 계획은 몬트리올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북미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붙은 몽트랑블랑(Mont Tremblant)에 들러 단풍을 구경한 뒤 퀘벡으로 이동할 생각이었지만, 어제 장거리 운전으로 지친 아이들을 생각해 몽트랑블랑은 나중을 기약하며 바로 퀘벡으로 이동했다.



 장거리 운전을 싫어하다 보니 한국에선 하루 200km 이상 운전하는 게 연중행사였지만 땅덩이가 넓은 캐나다에선 여행을 위해 첫날 몬트리올까지 540km, 둘째 날 300km를 달려 퀘벡에 도착하고나니, 어른은 둘째치고 그 긴 거리를 끌려다닌 아이들의 피곤과 짜증은 컨트롤이 어려워 둘째 날은 위 성 요셉 성당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퀘벡 숙소에서 푹 쉬기로 했다.


 결국 숙소 주변을 잠깐 산책하긴 했지만 말이다.

퀘벡 시청 뒤쪽에 설치된 할로윈 조형물들
퀘벡 시청 전경
올드퀘벡 산책


드라마 도깨비로 유명한 샤토 프롱프낙 호텔


365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라는 부띠끄 노엘 상점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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