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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욱상 Aug 18. 2019

금지사항 없는 날

나이 먹었으니 주책 부리면 안 되고
사리분별력 있으니 막말하면 안되고
살이 찌면 흉해지니 술 줄이고 탄수화물 줄여야 하고
화가 나지만 품위 있게 웃어주고 잊어버려야 하고
옳지 않은 줄 알지만 모두가 행복한 길을 찾아야 하는
오늘을 사는 본인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오늘 하루만큼은
금지된 것이 전혀 없는 하루를 보내게 해 준다면
나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한참을 생각해도 모르겠는 걸 보니
나는 이미 매일 그런 날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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