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사랑을 고백한다면
진정한 사랑을 정의하여
불과 잠깐 사이에 울적함을 가져온 건 대체.
당신 한 사람으로 하여금 내 매일이 들썩거리게 됐다. 한 사람에게 마음을 쏟아붓는 짓은 하지 않으려고 해 봤지만, 꽤 긴 기간 동안 이성 간의 사랑이란 감정을 차단해 보려 노력해 왔지만 만무한 짓이었다. 한방에 무너뜨리는 힘이 사랑엔 존재했다.
그 틈에 나에 대한 용기를 잔뜩 흩뿌리고, 마음의 근육을 키워 몸집을 부풀려봐도 내성이란 건 해봐야만 생기는 일이었다. 사랑 앞에 끄떡 않길 원했다면 사랑을 했어야 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묻고 싶었다.
행동에서 가늠하다, 내뱉는 말에 가늠하다, 닿는 피부에서 가늠하다, 나를 보는 눈빛으로 가늠하다, 도저히 가늠이 안 되는 것이 당신의 사랑이라. 끊임없이 불안하다 슬퍼졌다. 때로는 들리는 것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지만 어떻게 서든 느껴보고 싶은 것이 사랑이라. 계속해서 확인하고 계속해서 주눅 들었다. 때로는 그것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부족일까 봐 믿고 싶은 대로 믿어보려고도 했지만, 사랑만이 전부인 사람처럼 사는 걸까 봐 매여있지 않아보려고도 했지만 아닌 척하는 일이 더 괴로워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다 모르겠고. 듣고 싶고 보고 싶고, 느끼고 싶은 만큼 솔직해져야겠다고.
행복과 동시에 불행을 갖는 일은 아마 사랑이 유일할 거란 생각에 박차를 가한다.
쥐어도 쥐어지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쥘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무리였고.
바라지 않을 거라 노력했지만 죄다 욕심으로 변하는 것이 주였고.
진정한 사랑을 찾을 거라 다짐했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건 정의되지 않는 무형이라는 게 난제였다.
과연 평생을 해봐도 가닿지 않는 게 완벽한 사랑일까 싶지만 무형이니 그 또한 내가 정의하는 대로 하는 것이 완벽에 가까워지는 길 아닐까 생각을 고쳐먹는다.
그래서 언젠가는 생각했던 진정한 사랑을 꼭 고백을 하고 싶다.
내가 가닿고 싶은 것은 당신이라 바라는 것 없을 때까지 사랑을 줘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