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색깔로 채우기
오늘도 나와 둘이 데이트를 했다.
거울을 보듯 내 안을 들여다보니,
존재 그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느껴졌다.
나를 둘러싼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그 모든 것이 고맙다.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조차 이미 기적이다.
인간의 탄생은 이미
수많은 관문을 통과한 끝에 주어진 선물이다.
그 어렵고도 불가능한 문턱을 넘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그저 당연하다 여기며 흘려보내고 싶지 않다.
익숙함 속에서 죽은 듯 숨죽이는 대신,
살아있음을 짙게 느끼며 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내가 숨 쉬는 공기,
누군가의 웃음,
햇살에 스며드는 따스함까지.
그 모든 것들이
내 안에서 다시 빛깔이 되고, 향기가 된다.
오늘은 그 색깔로 나를 채우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