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대신 꾼 꿈, 4살 화가의 하루

사소한 순간이 사실은 가장 큰 교육이었다

by 웅이아부지


얼마전,
우리집 4살 아이의 그림이 전시작으로 뽑혔다.
어린이집에서 만든 작품 하나가 작은 전시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소식.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했기에,
오늘 아이를 조기 하원시키고 곧장 동탄호수공원으로 향했다.




그림 앞에 선 아이

낯선 전시장 안에서 작은 손으로 자기 이름을 더듬던 아이.
"아빠, 여기 있어!"
작품을 발견한 순간, 환하게 번진 웃음은
세상 그 어떤 조명보다 밝았다.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오늘따라 더 해맑아 보였다.
그 웃음 속에서 나는 '꿈을 가진 아이'의 눈빛을 보았다.





'사소'하지만, '사실은 소중'한 것


이 전시를 위해 아이는 낮잠 시간을 포기했다.
작은 선택이지만, 그 경험은 아이에게 깊이 새겨질 것이다.

교육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구나.
결국 아이의 마음에 남는 건
이런 작은 순간, 사소한 경험들이다.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가장 소중한 것임을,
나는 아이의 웃음을 통해 다시 배운다.





아빠의 바람


서준아, 네가 그림 앞에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아빠는 오래 기억할 거야.

언젠가 너의 꿈이 흔들릴 때가 오더라도
오늘처럼 환하게 웃던 네 얼굴을 떠올리길 바래.

오늘 너는 낮잠을 포기하고,
그 대신 큰 화가의 꿈을 꿨어.
아빠 마음 속 전시장에
그 순간을 오래도록 걸어둘게.


사랑해 우리집 2호 뭘해도 안미운 4살 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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