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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Jan 25. 2024

79. 초심으로!
'에그 베이컨 토스트'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79  (23.09.22)

휴직 D+114일

오늘의 아침 밥상 '에그 베이컨 토스트'


오늘은 아침 밥상 차리기 아주 초기에 차렸던 '두 번째 아침 밥상'과 동일 메뉴로 아침 밥상을 차렸다.


사실 '에그 베이컨 토스트'는 따님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이고, 꼬꼬마 시절부터 아빠의 주말 아침 밥상 단골 메뉴라 아침 밥상 차리기에서 오히려 소외되어 있지 않았나 싶다. 뭔가 새롭고 근사한 메뉴를 찾아 이제 거의 80번에 가까운 아침 밥상을 차리려고 하다 보니 예전부터 가장 많이 해주었던 메뉴는 단 한 번만 차려준 것이다. 어쩐지 '에그 베이컨 토스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 토스트라면 눈 감고도 만든다고 자신하는 메뉴인데, 너무 자신했었는지 모양이 별로다.

보통 베이컨 1줄과 계란 1개를 올리는데 오늘 베이컨을 2줄 올려서 그런지, 아니면 바삭하게 구우려고 너무 오래 구워서 그런지 모양이 '너무' 동그라미다. 자연스럽게 빵 위에 모양이 연출되어야 하는데..


※참고로 두 번째 아침밥상의 비주얼은 아래와 같음

.https://brunch.co.kr/@woongpaj/2


비주얼은 확실히 예전 토스트가 우월하다. 하지만 맛은 더 좋다고 '엄지 척' 해주시는 따님! 중간고사 기간이라 까칠할 만도 한데 항상 웃어주는 따님이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 따님의 평가는 A+


오늘 메뉴는 나와 따님의 최애 메뉴이지만 이 메뉴에 대한 아내의 반응은 매번 베이컨이 과하다는 반응이다. 

너무 기름지고 짜다는 것이 그 이유. 그런데 베이컨을 2줄을 얹었으니 아내의 반응은 예상대로 '난리 법석'이다. 하지만 따님은 2줄이라 더 짜고, 더 맛있다고 대답하신다. 모녀의 왁자지껄 웃음 가득한 대화를 듣고 있자니 내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풍경이다. (유치원 때도 따님은 짜서 맛있다고 했었음)


그녀들과 함께 하는 유쾌한 아침으로 인해 휴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드는 날이다.




79번째 아침 밥상 : 에그 베이컨 토스트 (난이도 하)

소요시간 : 10~15분

[재료]  *식빵 1장당 기준

식빵, 베이컨 1줄 (베이컨을 좋아하면 2줄 가능), 계란 1개, 소금, 후추


[레시피]  

베이컨을 팬에 굽는다

베이컨이 어느 정도 익으면 동그랗게 모양을 잡으면서 가운데 계란을 깨뜨려 넣고 프라이 시작

계란에 소금과 후추 톡톡! 식빵에 들어갈 사이즈로 모양을 잡으면서 익히면 둘이 하나가 됨

식빵 위에 하나로 모양 잡힌 계란과 베이컨을 올리고 토스터에서 3~5분 취향껏 조리 (발뮤다 토스터 사용)

토스터로 조리하는 동안 아스파라거스나 채소 등을 구워서 함께 하면 좋음


[Tips!]

식빵을 토스터에서 먼저 구운 다음 계란과 베이컨을 그냥 올려서 먹어도 좋고

구워지지 않은 식빵에 계란과 베이컨을 얹어서 함께 토스트해도 좋음

반숙이 좋으면 빵을 먼저 굽고 계란과 베이컨을 올리는 것을 추천, 좀 더 익은 게 좋으면 함께 토스트 추천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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