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19 (23.07.02)
휴직 D+32일
오늘의 아침 밥상 '시나몬 와플'
토요일 아침의 미묘한 신경전을 그냥 넘기면 안 된다!
가장이라면 가정의 평화를 지킬 의무가 있는 법. 그래서 일요일인 오늘은 아내와 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메뉴를 골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와플이다.
와플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그냥 굽기만 하면 된다. 기계가 다 알아서 해주는 얼마나 좋은가? 다 구워지면 메이플 시럽을 뿌리고 그 위에 추가로 시나몬을 솔솔솔 뿌려주면 된다. 그리고 딸과 아내가 모두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미니 모짜렐라 치즈까지 함께 올리면 두 여인이 모두 만족하는 아침 밥상이 된다. 따님의 평가는 A+
이렇게 일요일 아침 밥상엔 평화가 찾아왔다.
사실, 그녀들의 신경전도 어쩌면 대부분 내 머릿속의 뇌피셜일지도 모른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공처가이면서 딸바보라서 혼자 쓸데없이 예민한 것 같기도 하고 -.-a
아무튼 두 여인 모두 만족하는 아침 밥상을 마치고 아름다운 일요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고 속으로 노래를 부른 사람은 따로 있다.
'와~ 오늘 아침 차리기 정말 편했다!!!'
※ 재료설명이나 레시피 설명이 따로 필요 없어 오늘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