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54 (23.08.21)
휴직 D+82일
오늘의 아침 밥상 '두부 큐브 스테이크'
오늘은 두부다!
두부로 아침 밥상을 차린 지 시간이 좀 되었다. 이제 두부가 아침 밥상에 올라가도 딸이 잘 먹는 시점이 왔다는 뜻이다. 사실 오늘의 아침 밥상은 두부만 잘 구우면 되는 간단 메뉴다. 하지만 맛은 기가 막히다.
두툼한 두부는 큐브 모양으로 4등분으로 잘라 팬에 노릇하고 바삭한 식감이 나도록 구워주고, 발사믹 식초에 양파와 토마토, 파슬리 그리고 올리브유를 섞어서 소스로 만들었다.
우선 비주얼이 고급지고 향이 훌륭해서 먹기 전에 이미 절반은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메뉴라고 할 수 있고, 맛을 보면 상큼함과 건강함이 입안 가득이라 나머지 절반으로 만점을 받을 수 있는 메뉴다. 솔직히 딸보다는 내가 더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 두부 요리는 그 자리에서 3모 정도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딸의 평가는 A0다! 역시 너무 건강한 메뉴는 A+ 평가가 나오기 힘들다...
딸이 싫어하는 양파가 들어간 것이 감점의 요인이다. 하지만 오늘 메뉴의 핵심 재료는 양파다. 양파를 뺀 발사믹 소스는 마치 팥 없는 팥빵이나 다름이 없지 않은가?
그래도 딸이 A0 평가를 줬다는 건, 양파를 골라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딸아, 이제 양파를 좀 먹을 만큼 자라지 않았니? 한 번 먹어보자~' 딸에게 말은 못 하고 마음속으로 권해본다.
월요일이다! 두부의 건강함에 토마토와 발사믹의 상큼함으로 이번 한 주도 홧팅!
54번째 아침 밥상 : 두부 큐브 스테이크 (난이도 하)
소요시간 : 15~20분
[재료]
두부는 500g 정도의 두꺼운 것으로 준비
토마토 1개, 양파 1/2개, 발사믹 식초, 올리브유, 파슬리
[레시피]
두부는 4등분 해서 큐브 모양으로 잘라준다
발사믹 소스는 발사믹 식초 2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레몬즙 1/2큰술을 섞어 준비한다.
토마토와 양파는 작게 잘라 발사믹 소스와 버무린다.
두부를 겉면이 노릇하고 바삭한 느낌이 날 때까지 약불에 구워준다.
다 구워진 두부를 접사에 담고 발사믹 소스가 버무려진 양파와 토마토를 얹어서 식탁에 올린다.
[Tips!]
발사믹 소스는 취향껏 각 재료의 비중을 조절 가능함.
두부는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야 타지 않고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짐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